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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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10번' 하태균의 의미 있는 복귀

기사입력 2008.07.06 13:33 / 기사수정 2008.07.06 13:33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지난 시즌 수원의 에두, 안정환, 서동현, 신영록 등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도 주전자리를 당차게 꿰찬 신인 선수가 있었다. 

이런 활약에 그 선수는 그 해 신인왕을 휩쓸기도 했다. 그는 바로 수원의 새로운 10번 하태균이다. 작년에는 맹활약하면서 줄곧 경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2008시즌에는 지난해 9월 불의의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차범근 감독도 하태균의 공백을 아쉬워했고, 하태균이 있었을 때와 달리 막판에 그의 공백으로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수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하태균이 절실한 순간이었다.

2008년 수원. 또 한 번 하태균의 공백을 실감하나 했지만, 오히려 하태균이 애를 타야 했다. 수원은 하태균과 같은 또래인 신영록이 6골로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고 서동현은 11골을 올리면서 놀라운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신영록과 서동현이 활약하고 있지만 수원도 하태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초 연령별 주장 제도를 실시하면서 하태균을 신입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했고, 팀 에이스를 증명하는 등번호 10번을 그에게 주면서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친구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었고 구단과 팬의 기대에 하태균에게 그라운드 복귀는 남달랐다. 주전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수원의 공격력에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었기 때문. 그는 5일 인천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되었고, 하태균의 복귀에 관중은 박수를 보냈다.

10개월 만에 밟아보는 그라운드였다. 비록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하태균은 예전처럼 날렵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불어넣었고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면서 박수를 자아내게 했다.

신영록과 서동현에 이어 하태균이라는 거대 공격수를 얻은 수원. 후반기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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