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영재발굴단'에 배우 송재희가 출연한다.
모델 같은 훤칠한 외모에 아줌마 같은 반전 입담으로 올해 예능 프로그램 고정을 두 개나 꿰찬 배우 송재희가 이번에는 SBS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송재희는 스스로를 "영재와는 거리가 멀지만, 영재들의 어머님들과는 가까운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로봇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로봇과 싸우는 모임(로싸모)'을 창시했고, 회원은 아직 혼자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내, 그가 설명하는 '로싸모'의 탄생 배경에 MC들은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송재희는 "대표적으로 우리가 스마트폰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전에는 20개 정도의 전화번호를 외웠지만, 지금은 기억력을 공격당해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한다"며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또한 "예전엔 서로를 기다리며 궁금해 하는 그리움이 있었는데, SNS가 생기며 그리움을 공격당했다"며 "현재 시스템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SNS금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여 년의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던 송재희는 한때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생겨 1년 간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그러던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야 할 일이 생겨 전화를 걸었다가 대성통곡을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바로 아버지의 컬러링이 자신이 고작 한 컷 출연했던 뮤직비디오의 노래였기 때문. 무명이던 자신을 묵묵히 응원해준 아버지의 진심을 그때서야 깨닫고, '기필코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오는 3일 오후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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