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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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오스(Daniel Rios)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남긴 것

기사입력 2008.07.03 02:38 / 기사수정 2008.07.03 02:38

김천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천일] 이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는 물론이고, 1998년 용병 도입 이후로 최장수, 최고의 용병 투수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한 선수가 일본에 간다고 할 때 많은 팬이 아쉬워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더 이룰 것이 없는 선수이니 큰 성원을 받았습니다.그러나 일본으로 가자마자 시즌이 시작하고 3개월 만에 초라한 성적과 약물복용으로 인해 방출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이나 미국 프로야구도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하여 관대하였으나, 이제는 한국 프로야구도 경기력 향상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프로야구도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처럼 구단 이름부터 대부분의 운영을 모방만 계속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선진화되고, 창의적인 운영으로 그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미국과 일본의 시스템만 쫓아가면 그들보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리그의 활성화와 야구 인구의 비율이나 모든 것들이 그만큼 뒤떨어지고 낙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선수들의 연봉을 많이 올리고, 외국인 선수의 숫자를 자유롭게 해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선진화되고,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나름대로 리그 운영과 마케팅 등을 시도하려고 연구하고 개발하여야 합니다.이렇게 되면 미국이나 일본 등 야구 강국들이 한국 프로야구의 경기력과 함께 리그 수준을 완전히 다르게 보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루한 9이닝을 6이닝으로 줄이는 규정을 여름 기간이나 장마 기간에 둔다든가, 아니면 시즌 자체를 그렇게 운영도 해보고, 콜드 게임도 운영할 수 있으며(경기시간 절감과 짧은 이닝 동안 더 선수들이 집중해서 짜릿한 경기를 위해서), 경기만 무조건 많이 하는 것보다 주중에 하루 쉬는 것을 이틀 쉬게 한다든가(월요일과 목요일을 휴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장 경기 수나 출장 횟수대비(예를 들어 투수는 50이닝이나, 100이닝 그리고, 타자도 50타석이나 100타석)기준으로 방어율이나 타율이 KBO 에서 규정한 수치 이하이면 그 선수를 일정기간 출장을 못하게 한다거나 1군에서 일정기간 출장을 제외하고, 2군에 있는 해당 구단의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서로 로테이션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지요. 2군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1군 무대 밟는 것이 현실적으로 몹시 어렵고,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에 이 선수들에게도 공평하게 실력으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단, 그 기준은 공론화를 통해서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수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팬들이 지금보다 구장에 더 많이 오게 하는 경기장 관중 수용의 규모를 늘리고, 돔구장과 마케팅 운영 등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 프로 스포츠도 우리보다 프로 스포츠 시장이 열악한 동남아나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에게 충분히 판권을 판매하고, 그들 국가의 우수한 선수들을 한국 프로 리그로 데려오면 더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진=다니엘 리오스 (두산 베이스 제공)]

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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