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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팬心] '언슬-언니쓰 2기', 왜 아직 입덕 안했어요?

기사입력 2017.04.27 14:30 / 기사수정 2017.04.27 14:1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개그맨부터 아이돌 연습생까지, 평균나이 34세의 언니들이 모였다.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이들이 하나의 걸그룹이 되겠다고 했을 때 대중은 반신반의한 시선으로 이들을 지켜봤다.

이미 지난해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언니쓰' 1기가 큰 성공을 맛봤다.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기록했고, 음원은 발매하자마자 1위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언니쓰 2기를 향한 기대도, 우려도 높았다.

어떻게하든 언니쓰 1기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비판을 받곤 했다.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언니쓰 2기는 또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청률 면에서는 큰 반응이 없는 상황.

방송을 안 봐서 혹은 언니쓰 2기에 대한 편견 때문에 아직 언니쓰 2기에 입덕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 새로운 걸그룹의 입덕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관계성 :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멤버들

지난 2월 10일 방송된 1회에서는 언니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미 언니쓰 1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숙과 홍진경 외에는 거의 초면이다시피 했다. 홍진경이 한채영과의 친분을 어필했으나, 실제로는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거짓임이 판명났다. 

이처럼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으로 '이들이 하나의 그룹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을 자아내던 언니쓰 2기는, 이제는 10년 동안 함께 한 것 같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계성의 중심에는 '애교퀸' 홍진영이 있다.

홍진영은 특유의 친화력과 스킨십으로 모든 멤버들과 탄탄한 케미를 구축하고 있다. 전소미, 공민지와는 '막내라인'을 결성했으며, 한채영과는 '투영자매'라 불리며 애교선생님과 애교제자로 호흡을 뽐내고 있다.

또 2개월 전 만해도 서로를 모르던 이들은, 이제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서로의 아픔과 힘듦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더 큰 위로를 줄 수 있다. 멤버 한 명이 지치면 각자의 방법대로 위로를 전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 콘셉트 소화력 : 교복부터 비비드컬러까지…안 어올리는게 뭐야

아직 어떤 콘셉트로 데뷔를 할 지 못정한 언니쓰는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있다. 트와이스부터 아이오아이까지 다른 걸그룹 의상도 찰떡같이 소화해낸 언니쓰는 비비드 컬러의 신(新) 의상으로도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끝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과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균나이 34세이지만 아직까지 교복만 입으면 10대 소녀가 되는 동안 외모를 지녔으며 이집트 랩까지 가능한 홍진경을 보유, 글로벌 콘셉트에도 도전할 수 있다.


▲ 능력치 : 자체 제작도 OK, 노래·춤·작곡·예능 다 되는 걸그룹

우선 2NE1 출신 공민지가 노래와 춤 모두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게다가 아이오아이 센터 출신 전소미의 춤과 노래도 아이돌스러움을 한 스푼 더 얹으며, 언니쓰의 색을 완성해나간다. 트로트가수 홍진영의 노래 실력을 말할 것도 없다. 이에 더해 성악을 했던 강예원 역시 의외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보컬라인을 튼튼하게 만든다.

언니쓰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한채영과 강예원의 춤은 점점 발전해 춤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을 정도가 됐다. 이밖에도 안무 창작까지 가능한 공민지와 '따르릉'으로 작곡 실력을 뽐낸 홍진영을 보유한 언니쓰는 '자체제작돌'이 될만한 능력을 보유한 전무후무한 걸그룹이다. 또 하나 아이돌의 중요한 능력치로 꼽히는 예능감은 두 말 하면 입아플 정도.


▲ 팬서비스 : 팬들이 원하면 목이라도 꺾는다

아이들의 가장 큰 덕목은 팬 사랑. 언니쓰는 늘 팬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로 최고의 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 모이면 늘 셀카를 지겅 SNS를 통해 공유하는 가 하면, V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도 잊지 않는다.

생중계중 팬들이 화면을 돌려달라고 하면, 화면을 돌리는 방법을 몰라도 직접 고개를 꺾어가면서까지 팬들의 의견을 들어주려고 하는 걸그룹. 팬을 향한 넘치는 사랑과 진정성 넘치는 소통형 걸그룹을 좋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언니쓰' 2기에 입덕하시길.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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