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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주 잡고 상위권 진입 노린다.

기사입력 2008.06.27 02:04 / 기사수정 2008.06.27 02:0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광주 잡고 상위권 진입 노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8일(토) 저녁 7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최근 6경기 동안 2무 4패를 거뒀고, FA컵에서는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에 패하는 등 시즌 초반 '장외룡 돌풍'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 인천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영광 전지훈련에서 하루 2회 강훈련, 4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또 공격-미드필드-수비진의 조직력 강화와 전술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전지훈련에 앞서 6일 일본 감바 오사카와 친선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아쉬운 1-1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은 최근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현재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6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앞으로 남은 후기리그 15 경기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광주를 상대로 라돈치치, 드라간, 보르코 등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르비아 특급' 라돈치치는 정규리그 7골, 컵 대회 1골 등 8골을 뽑아내며 올해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광주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팀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휴식기를 거치며 컨디션을 되찾는 드라간과 보르코 역시 광주전 승리를 시작으로 후반기 연승을 이끌겠다며 축구화 끈을 잔뜩 동여매고 있다.

여기에 25일(수) 부산과의 컵 대회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1-0 승리로 이끈 전재호의 발끝이 매섭다.

또한, 지난해 전남과의 FA컵 4강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자 상의를 벗어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1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방승환이 260일 만에 운동장에 복귀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광주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이다. 지난 5월에 치른 정규리그 4 경기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광주는 인천전을 발판 삼아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홈 2연전에서 포백 붕괴로 8실점을 하며 스스로 무너졌던 광주는 대표팀에 차출됐던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복귀해 박종진, 김태현 등 후배 선수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조 광주 감독은 에이스 김명중을 중심으로 스피드가 발군인 김승용, 고슬기의 활발한 측면 플레이로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인천의 변칙 수비를 무너뜨릴 계획이다.

광주는 다른 팀과 달리 지난주부터 별도의 휴가 없이 훈련에 돌입해 후반기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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