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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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악역★ 4인방, 연기만큼 독한 입담의 발견 (종합)

기사입력 2017.04.20 00: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라디오스타' 악역 스타들이 입담을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악역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2PM 준호가 출연했다.

오윤아와 준호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와 KBS 2TV 드라마 '김과장'으로 맞붙은 바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아 활약했다. 준호는 '사임당' 첫방송을 봤다면서 "우리 드라마가 더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정태는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 조선시대 양반 싸이코패스(?)로 활약 중이다. 이에 관해 김정태는 유배신을 찍고 실신했다며, "조명감독이 5m 뒤에서 던진 홍시가 정확하게 얼굴에 명중했다. 알고보니 강태공"이라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줬다.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아들 야꿍이의 근황도 전했다. 야꿍이는 김정태가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고, 아빠가 추울까봐 TV 위에 손을 올렸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과장'에서 악역을 위해 촬영 전부터 나쁜 마음을 먹었다며 "혼자 외롭게 지냈다. 집 밖에 안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테랑 김정태는 "별 생각 없이 촬영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구라는 "긍정적 배우병에 걸렸다"고 평가했다.

오윤아는 신인 시절 김정태로부터 뺨을 맞은 적이 있다며,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하더라"고 악역 본능을 극찬했다. 김정태는 뺨을 잘 때리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바로 손을 살짝 구부려 공간을 만들면 소리가 잘 나고 타격감이 좋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리액션을 크게 하는 게 세게 맞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문학소년이었다는 김준배의 반전 매력과 함께 미담 자판기 강하늘이 사실은 연락을 잘 받지 않는다는 준호의 폭로가 이어지는 등 악역 스타들의 연기만큼 독한 입담을 확인할 수 있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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