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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1] 'BOO'→'좋은날'→'팔레트'…10년차 아이유가 걸어온 '노랫길'

기사입력 2017.04.20 10:00 / 기사수정 2017.04.20 13:5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열여섯 어린 나이에 데뷔해 소녀를 노래했다. 주목받지 못했던 때에는 이 악물고 더 높은 무대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새,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를 앞에 두고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아이유다.

아이유는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로 돌아온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새 앨범에서 아이유는 벌써 두 곡을 먼저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치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믿고 듣는' 뮤지션의 화력을 입증한 것.

지난 2008년 9월, 열여섯의 나이로 데뷔곡 '미아'를 부르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유는 어떤 '노랫길'을 걸어 10년차를 맞이했을까.

▲ 열여섯의 '미아', 열일곱의 'BOO' 그리고 '마쉬멜로우'

아이유는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미아'로 데뷔했다. 어린 솔로 뮤지션이 희귀했던 시절, 하동균, 거미 등 굵직한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데뷔한 아이유는 기대했던 성적을 얻지는 못하고 첫 활동을 접었다.

이듬해 정규 1집 타이틀곡 'BOO'로 돌아온 아이유는 '미아'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통통 튀는 음색은 물론, 사람을 끌어당기는 듯한 창법과 멜로디는 많은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아이유는 당시 유행했던 'MR제거' 영상에서 완벽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넷상에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열일곱 솔로 가수가 오롯이 4분 가량의 무대를 꾸미는 경우가 적었던 때였기에 '실력파' 가수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해소해주며 차세대 '디바'로 떠올랐다.

'BOO' 활동 시기, 게임 VJ로 활동하며 남성 팬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고 그해 겨울 발표한 '마쉬멜로우'로 더 큰 주목을 받게 된다. 'BOO'보다 더욱 상큼하고 발랄해진 '마쉬멜로우'로 아이유는 데뷔 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첫 10위권 내에 드는 성적을 거두며 솔로 가수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 '잔소리'·'좋은날'·'너랑나'…소녀시리즈의 완결판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합작품이자 2AM 임슬옹과 함께한 듀엣곡 '잔소리'는 아이유에게 잊지 못할 첫 음악방송 1위 타이틀을 가져다줬다. 2010년 연간 음원차트에서 미쓰에이 '배드 걸 굿 걸'에 이어 2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대중에게 아이유라는 이름 석자를 단단히 알린 것.

'잔소리'의 호성적에 힘입어 소녀시리즈의 2탄인 '좋은날' 역시 발매 직후 실시간, 일간, 주간 차트를 싹쓸이하며 호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3단고음'으로 유명한 하이라이트 부분이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으며 '아이유 신드롬'을 낳게 된다.

'잔소리', '좋은날'에 이어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가 협업한 '너랑나' 역시 소녀시리즈의 마지막 단계답게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믿고 듣는' 아이유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괄목할만한 점은, 이때부터 아이유는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 역시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적인 '줄세우기'를 만들어냈다는 것.


▲ '금요일에 만나요'·'마음'·'스물 셋', 뮤지션 아이유의 등장

소녀시리즈를 완결 지은 뒤,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탈피한 아이유는 뮤지션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자작곡으로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 첫 자작 타이틀곡인 '금요일에 만나요'로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를 각인시킨 아이유는 '복숭아', '마음' 등으로 아이유만의 감성을 만들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봄 사랑 벚꽃 말고', '소격동' 등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쳤던 아이유는 2015년 첫 프로듀싱 앨범 '챗셔'까지 발표한다. 여러가지 논란 탓에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앨범이지만 아이유가 '챗셔'로 음악적 성장을 이뤘던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 아이유의 '팔레트'

데뷔 10년차, 아이유는 자신의 감성을 듬뿍 담은 10곡을 꽉 채워 돌아왔다. 앞서 선공개되며 차트 개편 이후 첫 '올킬'을 이뤄냈던 '밤편지'와 '사랑이 잘'은 일각에 불과했다.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팔레트'와 김이나 작사가와의 첫 작사 협업으로 주목받은 '이름에게'가 더블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 선우정아의 '잼잼', 샘 김이 선물한 '이런 엔딩' 등 각자의 색을 가진 열 개의 곡들이 빛을 내며 리스너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앨범 '챗셔'와 마찬가지로 '팔레트' 역시 아이유가 프로듀서로도 참여했으며,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는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 완성해냈다.

모두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아이유는 누구보다 더 자신만의 감성을 꽉 채운 '노랫길'을 걸어왔다. 또 대중은 그런 아이유의 감성을 지지하며 선공개곡 두 곡만으로도 연일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주고 있다.

컴백 소식과 동시에 많은 이를 설레게 했던 아이유의 '팔레트'. 드디어 디데이를 하루 남겨 놓은 지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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