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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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선균 "홍상수 감독 제자였던 안재홍, 스태프로 첫 만남"

기사입력 2017.04.19 10:56 / 기사수정 2017.04.19 10: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호흡을 맞춘 안재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인터뷰에서 이선균은 "재홍이랑 호흡이 중요하다 보니까 현장이 되게 밝았다. 재홍이도 모난 배우가 아니고, 지방에서 잘 먹고 사이좋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선균은 본인이 안재홍에게 '임금님의 사건수첩' 출연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에 대한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안재홍에게 출연을 제안한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캐스팅 됐고 재홍이한테 시나리오가 갔단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안재홍이 너무 좋은 배우인 걸 아니까 함께하면 좋을 거 같아서 조언을 했던 거다. 그런데 나중에 재홍이한테 물어보니 큰 시나리오가 들어온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선균은 안재홍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선균은 "재홍이가 건국대 영화과에 다닐 때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찍던 때다. 재홍이가 제자라서 영화 스태프로 함께 참여했다. 그때부터 알았고, 그 중에 말이 제일 없어서 영화과인지도 몰랐다. 그 후에 '족구왕'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겠나. 재홍이가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지 몰랐다. '응팔'보고도 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선균은 안재홍의 장점으로 '리액션'을 꼽았다. 그는 "재홍이는 리액션마저 꾹꾹 담아서 연기한다. 날려서 연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이선균이 안재홍에 대해 "애인 같은 케미"라고 말할 정도로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지만 처음부터 잘 맞진 않았다고.

"나도 사극이 처음이고 재홍이도 사극에서 큰 역할은 처음이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속 터놓고 얘기했다. 재홍아 이렇게 하면 재밌는 코미디가 안나올 거 같다고 하더라. 내 방에서 밤새 맥주 마시고 같이 자고 하면서 친해졌다. 그 후로 재홍이에게 내 역할에 대해 왕의 권위를 잊고 편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니 애드리브도 나오고 좋았던 거 같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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