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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이상민, '궁상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기사입력 2017.04.16 23:11 / 기사수정 2017.04.17 00: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상민엄마는 이상민의 부도 경험에 대해 언급했고, "(안 좋은 일이)너무 많았다. 부도 나고 이혼 하고. 부도난 후에 통화가 되어야 안심이 됐다. 하루 종일 물도 못 먹었다. 부도나면 경찰이 잡아가는 줄 알았다. (연락이 안되면) 잡혀갔는지 걱정이 됐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서장훈은 "'이런 것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상민엄마는 "안 좋은 일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룰라가 그렇지 않냐. 상민이가 외국 나간다고 하면 뭐 하러 가냐, 확인을 해보고 싶은데 길이 없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또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고, 넉살 좋은 성격과 알뜰한 절약 정신으로 '궁상민'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이상민은 그간 에어컨을 달지 않는 조건으로 집을 싸게 구하고, 침대를 사지 않고 빌리는 등 돈을 아끼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게다가 이상민은 이사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직접 짐을 쌌다. 이에 서장훈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빚이 많다면서 저렇게 사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여름에 냉방이 안되니까 찬물 틀어서 들어가 있었다"라며 감쌌다.

이후 상민엄마는 "김 사장이라고 있다. '어머니, 벤츠 사드릴게요'라고 하면 내가 보기에 허풍 같았다. 상민이는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뭐라고 했다. 나중에 20억 해먹고 (도망) 갔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김 사장에게 영상편지를 띄워라"라며 제안했고, 상민엄마는 "상민이가 얼마나 힘들게 하면서도 같이 생활하고 상민이 결혼해서 산 집까지 결혼해서 방 하나 주고 살았다. 어떻게 상민이를 힘들게 해놓고 가면 어떻게 하냐. 지금이라도 나 좀 만나자. '어머니, 어머니' 하고 쫓아다닌 그 시절 생각해서 한 번만 만나줬으면 좋겠다"라며 사정했다.

특히 상민엄마는 이상민의 궁상맞은 모습을 보고 웃는 사람들 틈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상민엄마는 "너무 힘들면 파산하라고 했다. 파산 안 하고 열심히 벌어서 다 갚고 살 거라고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상민이 채권자에게 독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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