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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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호투' 윤희상, 더없이 든든한 토종 에이스

기사입력 2017.04.14 21:4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다. 곳곳에서 누수가 있는 SK 선발진에서 더없이 믿음직스러운 에이스다.

SK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차전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날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나선 윤희상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윤희상이었다. 윤희상은 1일 kt와의 첫 경기에서부터 6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다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그러나 8일 NC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SK는 김광현의 이탈로 시즌 전부터 선발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시즌에 접어들어서도 마찬가지. 스캇 다이아몬드가 아내의 출산으로 자리를 비웠고, 문승원과 박종훈, 김주한까지의 선발 후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선발 카드가 메릴 켈리와 윤희상 밖에 없어 만약 이 둘이 흔들린다면 SK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희상은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확실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음을 증명했다.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은 직구(40개)와 투심(7개)을 비롯해 포크볼(24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 커브(3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주무기 포크볼 활용이 빛났다. 이날 윤희상이 솎아낸 8개의 탈삼진중 5개가 포크볼로부터 나왔다. 다만 7회말 최진행에게는 포크볼로 홈런을 허용했다. 또 이날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기민한 수비도 윤희상이 스스로 가벼운 투구를 이어갈 수 있던 요소 중 하나였다.

지난해 윤희상의 첫 승은 6월 16일에야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4월이 가기도 전에 2개의 승리를 따냈다. 윤희상 본인에게도, SK에게도 만족스러운 등판 모습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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