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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모닝와이드] - '우생순', 베이징에서도 한번 더?

기사입력 2008.06.17 09:36 / 기사수정 2008.06.17 09:36

조영준 기자



[6월 17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프리뷰 - ‘우생순’은 베이징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인가?

한국시간으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 핸드볼 조 추첨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남자 팀은 비교적 웃은 반면, 여자 팀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을 핸드볼이 과연 메달을 따낼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핸드볼에 한해서 그 관심이라는 것은 언제나 ‘올림픽’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일본과 단판 승부를 지은 올림픽예선전에서도 많은 관심을 이끌었지만 핸드볼에 있어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시기는 언제나 4년 주기로 이루어집니다.

아마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핸드볼은 대중들의 시선들에서 점차 멀어져 갈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매번 올림픽에 나가서 투혼을 보여주고 메달을 따오는 구기 종목은 핸드볼과 하키밖에 없습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여자 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로 다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의 성적을 살펴보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영화 ‘우생순’에 나오는 것처럼 덴마크와 명승부를 펼치다가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국내에서 그리 관심도 받지 못하는 종목이 이처럼 선전해주는 종목은 여자 핸드볼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은 험난한 예선리그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한국 팀은 현재 여자핸드볼 세계최강 팀인 러시아를 비롯해서 독일, 브라질, 헝가리 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B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올림픽의 대전 방식은 A와 B조에 속한 12개 팀들이 같은 조에 속한 5개의 팀들과 풀 리그로 경기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을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 여자 팀이 8강에 안착하려면 한 경기, 한 경기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비교적 승수를 채울 수 있는 만만한 팀은 B조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독일은 이미 유럽에서도 핸드볼의 강국이며 전통적인 여자핸드볼 강팀인 헝가리와 북구의 다크호스 스웨덴 등은 한국 팀이 모든 최선을 다하여야만 잡을 수 있는 팀들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말에 벌어진 세계선수권 우승팀으로 현재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 편성에 여자핸드볼 팀을 이끌고 있는 임영철 감독은 메달 획득보다 8강 진출이 목표로 변경됐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번 여자 핸드볼 팀의 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자 팀에 비해 남자 팀은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독일, 러시아,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집트 등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그동안 약세를 보여 온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와 다른 조에 속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내심 B조에 속한 국가들 중 이집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남자대표팀의 김태훈 감독이 밝혔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집트가 국제 핸드볼연맹인 IHF의 회장국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한국남자대표팀이 핸드볼에서 맛본 편파판정의 쓰라림은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중동국가들의 이러한 편파판정 때문에 결국 일본과 최종예선전까지 치르게 되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벌어진 촌극은 아직도 쉽게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핸드볼은 언제나 꽉 막힌 갑갑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몇 안 되는 구기 종목이며 올림픽 중계에 빠지지 않을 단골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의 핸드볼이 노장들과 신진들의 균형적인 조합으로 지금까지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농구와 배구처럼 전 세계의 강호들과 변방의 국가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맘에 걸리는 점입니다.

여자 팀이나 남자 팀 같은 경우는 이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나가면 '1승 추가 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렵게 진출할 만큼 값진 성과를 거두고 남녀 팀 모두 반드시 목에 메달을 걸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류현진의 한화와 만난 3연승의 롯데



이번 시즌에 들어서면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매치 업 중 하나가 바로 롯데 VS 한화의 대결입니다. 롯데는 흥행몰이를 하는 대표적인 팀이지만 최근 올스타 투표를 롯데의 모든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의 경기가 재미있어진 것은 바로 한화의 화끈한 타선이 완성되면서부터입니다. 흔히 타격의 팀이 승부에서 큰 재미를 못 본다고는 하지만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현재 한화의 타선에서는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며 클락과 이범호, 김태완의 타격도 한화의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요소들입니다.

여기에 한화의 에이스이자 SK의 김광현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 ‘괴물 투수’였던 류현진이 오늘 경기에 등판합니다. 시즌 초반 잠시 주춤거렸던 류현진이지만 경기가 거듭하면서 점차 자신의 구위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히어로즈에 3연승을 거두기 전까지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어떻게 류현진을 공략해 낼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한, 한화의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벌이는 롯데의 송승준이 한화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어떻게 승부를 펼쳐갈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송승준도 안정된 피칭을 보이며 에이스 손민한의 뒤를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송승준이 빼어난 피칭을 보이려면 김태균 앞과 뒤에 있는 타자들은 클락과 이범호를 범타로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과제입니다.

한화가 가진 타선의 위력은 선수 개개인들에게도 있는 것이지만 유기적인 타선의 구성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4번에 위치한 김태균을 중심으로 모든 타자들이 앞과 뒤에 있는 타자들에게 강력하게 영향을 제공해 주고 있으니 당연히 서로가 도움을 받으며 협력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김태균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한화의 유기적인 타선에서 받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클락을 비롯한 한화의 1~3번까지의 타자들을 최대한 루상에 진루시키지 않는 것이 송승준의 첫 번째 과제이며 상위타선과 하위타선 중 어디에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류현진이 등판하는 롯데를 위기기 위한 키포인트입니다.

  유로 2008 6월 18일 경기

  조별리그 C조

  03:45 루마니아 VS 네덜란드

  03:45 이탈리아 VS 프랑스

  2008 프로야구 6월 17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구장 (김광현 )SK VS 두산(레이어)

  18:30 장소 : 목동구장 (마일영)우리 VS 삼성(이상목)
 
  18:30 장소 : 광주구장 (정찬헌)LG VS 기아(이범석)

  18:30 장소 : 대전구장 (송승준)롯데 VS 한화(류현진)

  2008 K리그

  19:30 장소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Vs 대구

  MLB 6월 17일 경기

  NL(내셔널리그)

  애틀랜타 vs 콜로라도   
 
  인터리그

  보스턴 vs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vs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vs 시애틀
  뉴욕M vs LA에인절스

  2008 신한은행 스타리그

  18:30 위메이드 VS MBC 게임

  18:30 한빛 VS KTF

  
[사진 = 권하늘, 그린 (C) 전현진 기자, 류현진 (C) 한화 이글스, 조니 위어 (C)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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