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여러명의 매니저들 사이에서 유유히 취재진을 피해 퇴근한 것.
박유천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에서 퇴근한 후 취재진 앞에 섰다.
박유천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취재진과 다국적 팬들이 강남구청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에 구청 관리자 및 박유천의 근무 부서 관계자들이 박유천을 대신해 입장을 전달하고 이들을 통솔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오후 6시 퇴근한 직후 취재진을 만나기로 했지만 별다른 심경이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사진을 찍히지 않기 위해 모자를 뒤집어 썼고, 표정을 숨기기 위해 마스크로 입을 가렸다.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매니저가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박유천은 팬들의 응원에도 고개만 푹 숙인채 주차돼 있던 차에 몸을 실었다. 차량은 황급히 강남구청을 떠났다. 앞서 박유천이 성추문 및 사건, 사고 등으로 떠들썩하긴 했지만, 이번 결혼 소식은 축하받아야 할 일인 만큼 박유천 역시 가벼운 소감을 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박유천은 주변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한 듯 자리를 떴다.
박유천과 동시간에 퇴근하던 강남구청 공무원들 역시 "강남구청은 조용할 날이 없다", "박유천 대단하다"등의 말을 하며 퇴근했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 하였습니다"라고 공식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박유천은 현재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대체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오는 8월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는 박유천과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이다. 황하나 씨는 유명 블로그를 운영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 황하나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막내딸 홍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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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