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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노홍철에게도 봄은 오는가

기사입력 2017.04.12 15:39 / 기사수정 2017.04.12 15: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노홍철의 봄'은 다시 올 수 있을까.

방송인 노홍철이 다작을 예고했다. 최근 MBC '비밀예능 연수원'에 이어 O tvN '이 집 사람들'까지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진행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MBC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와 JTBC '잡스'까지 더하면 총 4개 프로그램을 책임지게 됐다.

노홍철은 한때 '천재 방송인'으로 불렸다. 2004년 노란 머리에 턱수염을 기른 파격적인 외모, 그보다 더 파격적인 Mnet '닥터 노의 KIN 길거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공채 개그맨의 위엄이 상당했던 시절, 노홍철은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하면서 지상파에 진출했다.

이후 노홍철은 예능인으로 승승장구했다. MBC '무한도전', KBS 2TV '1박2일' 등 화제의 프로그램에는 그가 있었다. 또 '놀러와', '쇼! 음악중심', '나 혼자 산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무한도전' 내에서 노홍철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퀵마우스', '노가르시아', '소녀들의 대통령', '노긍정', '돌+I', '노찌롱' 등의 별명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2014년 11월 8일 노홍철의 방송 인생은 바뀌었다. 음주운전이 적발돼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돌입했다. 호의적인 여론과 독보적인 캐릭터 덕분에 약 10개월 만인 2015년 9월 MBC 추석특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복귀 후 노홍철이 맡은 예능 프로그램은 tvN '내 방의 품격', KBS 2TV '어서옵SHOW', 온스타일 '런드리데이' 등이 있다. 세 프로그램 모두 현재는 종영한 상태다. 성적은 차치하고서라도, 노홍철의 장점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멘트와 적당히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아는 번뜩이는 센스는 그의 장점이었다. 그러나 복귀 이후 노홍철 특유의 반짝거림은 사라지고, 시끄러움만 남았다는 평가다.

노홍철은 다시 예전의 기량을 찾을 수 있을까. 현재 '무한도전' 옛 동료 박명수와 호흡을 맞추는 JTBC '잡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새롭게 제작되는 '비밀예능 연수원'에서도 절친 하하와 편안한 호흡을 보여준다면 반등을 노릴만하다. 전성기를 구가했던 MBC 예능국에 다시 발을 들인 노홍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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