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틴탑이 멤버 탈퇴라는 내홍을 딛고 완벽한 재비상을 이룰 수 있을까.
틴탑이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정규 2집 '하이 파이브'(HIGH FIVE)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개그맨 류근지가 맡았다.
이날 틴탑은 앨범명 '하이 파이브'에 대해 "7년 만에 정규 2집이 나오게 돼 설레면서 준비했는데 다섯 명이서 파이팅하고 더 돈독해지고 항상 힘내자는 의미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재밌어?'는 틴탑과 용감한형제가 오랜만의 재회한 곡으로 남자를 매번 힘들게 만드는 가식적인 연인에게 직설적으로 돌직구를 날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틴탑은 즉석에서 킬링 포인트 안무를 선사했다. 빠른 발 스텝과 고난이도 웨이브를 선보인 틴탑은 "안무가 1절만 춰도 힘들어서 2절에는 많이 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틴탑은 이날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무대는 벌써 시작했다. 음원 공개 전 무대를 먼저 공개한 상황에 대해 니엘은 "다섯 명으로 컴백을 결정한 후에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서 무대로 먼저 컴백을 하고 싶었다"며 "퍼포먼스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먼저 보여드리고 팬 여러분께 이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과 진행한 팬미팅에서 눈물을 쏟았던 틴탑은 "팬들과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팬미팅을 개최했다"며 "팬분들이 많이 우셨는데 편지를 직접 써서 하고 싶은 말을 하다보니 우리도 울컥하더라. 마지막에는 모두 다 울고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MC 류근지는 "누가 가장 많이 울었냐"고 물었고 멤버들인 틴탑 천지와 리키를 말했다. 리키는 "천지와 내가 감성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원래 이런 자리에서 울지 않는 니엘까지 울어 놀랐다"고 말했다.
틴탑은 지난달 리드래퍼 엘조가 팀을 탈퇴해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등 5인조로 재정비해 완전체 컴백에 나선 상황. 엘조를 제외하고 다섯 명은 모두 재계약을 완료했다. 틴탑은 재계약 이유를 설명하며 "모든 멤버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팀이 좋고 우리 개개인을 만들어줬기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시점에서 한 친구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단 컴백 하고 활동 뒤에 생각을 해보자고 설득했다"며 "타이틀곡까지 녹음한 상태에서 갑자기 그 멤버가 이야기 없이 나가겠다고 선언을 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에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컴백 시기가 자꾸 밀리고 그 멤버의 생각이 확고해 다섯 명이서 준비해 컴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창조는 "여섯 명 모두가 틴탑을 끝까지 하기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 멤버가 확고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리키는 "개인으로서도 틴탑으로 잘 해준 형이었기에 그 자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빠졌는데도 다섯 명이서 충분히 그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았다. 당시에는 아쉬웠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니엘은 "당시 솔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당장 만나야 될 팬분들한테도 어떤 표정,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안심을 할까 걱정이 많이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천지는 "여섯 명이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모두가 개인 활동도 하고 싶었지만 그 친구가 유독 개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표현했다"며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캡은 "설득 끝에 녹음까지 함께하기로 해서 기뻤는데, 몇주 후에 기사로 접해 무책임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화도 나고 실망했다"며 "이왕 이렇게 돼버렸으니 그 친구도 열심히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틴탑은 "초심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정규 2집 앨범 많이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틴탑은 10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재밌어?'를 비롯한 정규 2집을 전 음원사이트에 발표하며 본격적인 컴백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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