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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히딩크의 첫 상대는 스페인

기사입력 2008.06.10 15:07 / 기사수정 2008.06.10 15:0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이진호]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본선행 티켓을 손에 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붙는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 D조 첫 상대인 스페인과 맞붙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스페인을 잡고 ‘히딩크 매직’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전적 4승3무2패로 스페인이 앞서있고 FIFA랭킹 또한 (스페인 4위, 러시아 24위) 러시아보다 앞서있어 러시아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6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이끌고 8강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만큼은 러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유로2008에 앞서 가진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히딩크 감독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의 주축 선수로는 CSKA모스크바에서 활약중인 수비수 베레주츠키 쌍둥이 형제와 제니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아르샤빈을 앞세웠고 조직력은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의 주축 선수들은 이름만 들어도 ‘무적함대’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의 간판 골잡이인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있고 아스널의 정신적 지주이자 플레이메이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있기 때문이다. 1964년 이 대회에서 우승 후 별다른 성적이 없었던 스페인은 다시 한번 ‘무적함대’의 저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유로 2008에서도 히딩크 감독은 ‘매직’을 보여주며 러시아에게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경기결과로 알 수 있다.

이진호(jino@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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