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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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남자쇼' 방통위 제소되나…과한 욕심이 부른 거센 후폭풍 (종합)

기사입력 2017.04.07 14: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net '신양남자쇼'의 욕심이 화로 돌아왔다. 

지난 6일 방송한 '신양남자쇼'의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가 후폭풍이 거세다. '신양남자쇼'에서는 혜리가 녹화 도중 복권에 당첨된 모습이 담겼다. 2000만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에 혜리는 무척 기뻐했고 이 모습은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방송 종료 이후에도 이렇다할 언급이 없었기에 시청자들 또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불붙인 것은 걸스데이의 소속사다. 소속사 측에서 실제 복권이 맞다고 밝힌 것. 이내 몰래카메라였다고 정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는 '신양남자쇼' 제작진도 마찬가지. 제작진은 해당 사실이 몰래카메라라는 고지를 방송 중에 내보내지 않고,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추가 영상에서 이 사실을 고지했다. 해당 사실 고지와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7일 Mnet 홍보팀을 통해 재차 사과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걸스데이 몰카 관련 시청자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녹화중 몰라카메라라는 사실을 출연진에게 밝혔으나 방송에서는 이 점을 알리지 않아 혼선이 있었다"며 혼란이 빚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내용은 다음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다"며 "앞으로 제작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양남자쇼'는 평소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아이돌 팬들 사이에 호평을 받아왔지만, 웃음을 위한 무리한 설정과 편집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말았다. 복권 당첨 여부를 소재로 삼은 만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측으로 제소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복권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바로 확인은 어렵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대개 몰래카메라의 경우 시청자가 이를 미리 알고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신양남자쇼' 또한 몰래카메라라고 사전에 시청자에게만 고지했더라도 이토록 큰 문제로 번질 일이 결코 아니었다. 

그러나 웃음에 집중하느라 둔 무리수가 끝내 화로 돌아오고 말았다. '신양남자쇼'는 싸늘한 여론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의 소환을 기다리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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