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윤유선이 치매 예방에 나섰다.
6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윤유선이 건망증 위험군 진단을 받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자녀를 위해 자신의 건강을 챙겨라'라는 미션을 줬다. 윤유선은 평소 건망증 증상을 나타냈고, 결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단기 기억이 조금 떨어져 있다. 깜박깜빡할 수 있다. 단기 기억저하가 일부 있다. 건망증 중에서 약간 위험군이다"라며 진단했다.
의사는 "가족 중에 치매를 앓으셨던 분이 있냐"라며 가족력을 물었고, 윤유선은 "엄마가 그러셨다"라며 고백했다. 윤유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치매는 자식들이 더 힘든 병이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었다. 마음이 아팠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윤유선은 딸 이주영과 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주영은 "치매는 유전이라고 그러더라. 더 걱정하게 됐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주영은 "엄마는 심각하다고 그러냐"라며 물었고, 윤유선은 "몇 이라고 했더라. 6~8이 정상이라면 엄마는 2단계 높다. 기억이 안 난다"라며 당황했다.
게다가 윤유선은 "네가 걱정하는 거 알고 있었다. 저번에 너 데리러 가는 거 까먹었을 때 보통 짜증내는 게 정상인데 '괜찮아'라고 했다"라며 말했고, 이주영은 "'괜찮아, 천천히 해'라고 했었다. 당황했는데 안 그런 척했다. 옆에 있는 언니가 더 웃기다. '엄마들 다 그래'라고 하더라"라며 맞장구쳤다.
이주영은 윤유선에게 건망증 테스트를 해봤고, 다행히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주영은 "엄마가 기억을 잃는다는 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진짜 치매에 걸릴 수도 있지 않냐. 아니어서 다행인 거 같다"라며 안도했다.
또 윤유선은 "그런 마음 있지 않냐. 아이들이 아프면 걱정되는데 남편이 아프면 조금 '왜 아파' 그런 마음이 있다. 아이들도 그럴 거 같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스스로 건강을 잘 챙기는 게 좋을 거 같다"라며 다짐했다.
특히 이주영은 윤유선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고,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딸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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