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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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의 꾸준함①] 안성기 "나의 최고작은 언제나 다음 작품"

기사입력 2017.04.07 10:30 / 기사수정 2017.04.07 10: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성기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했다. 1957년 아역으로 데뷔 이후 60년 동안 영화 한 길을 꾸준히 달리며 롱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도 활발한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영화 '사냥'을 비롯해 '딜쿠샤' 특별 출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등 영화와 관련된 활동도 묵묵히 책임지며 영화인으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데뷔 6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늘 새로운 느낌이다"라고 소회를 전했던 안성기는 60주년이 된 올해 특별전 개최를 앞두고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껏 내가 이렇게 작업해 올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말로 지난 60년을 되돌아봤다.

또 "나의 최고 작품은 언제나 다음 작품이라는 마음가짐을 항상 가지고 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기회가 또다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안성기는 한국 영화 산업이 부흥하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에 영화계에 입문해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의 희로애락을 몸소 경험한 배우다.

안성기 데뷔60주년 기획전을 준비한 한국영상자료원 측은 "안성기는 엄청난 내공을 지닌 배우인 것은 물론, 한국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과도 같다. 그런 배우가 데뷔 60년을 맞은 것은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일이다"라고 안성기의 60주년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때문에 안성기의 대표 작품들을 상영하는 이번 기획전은 안성기와 함께 성장한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새롭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모으고 있다. 

작품의 선정 과정도 까다롭게 진행됐다. 기본 틀은 130여 편에 달하는 안성기의 필모그래피에서 영화사(史)적으로 주요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자 했다. "안성기는 198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 시네마'와 1990년대 '기획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였고, 2000년대를 관통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 없었다"는 것이 한국영상자료원 측의 설명이다.

일차적으로는 작품만으로도 '안성기'라는 영화배우를 설명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별했고, 여기에는 안성기 본인이 추천한 작품이 덧붙여지면서 작품 선정이 진행됐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으로 출연한 작품만 30편이 넘지만, 지금의 젊은 관객들은 아역스타였던 안성기의 모습을 알지 못한다. 철없는 개구쟁이 막둥이 캐릭터부터 어리지만 세상에 대한 두려움 가득한 눈빛을 가진 어린 소년까지, 성인 연기 못지 않게 빛났던 대배우 안성기의 지난 60년사를 이번 안성기 기획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측은 "제한된 기간 동안 그의 60년 연기 인생을 보여줘야 하는 기획전의 한계 때문에 아역시절의 작품들을 많이 상영하지는 못하지만, 1950~60년대 아역스타였던 안성기의 모습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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