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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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2' 짚어보기] 대진표가 문제인가, 관심이 없는건가

기사입력 2017.04.07 09:00 / 기사수정 2017.04.06 17: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가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10일 첫 방송된 '언슬2'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 등 7명의 여성 스타들이 걸그룹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 기존의 시즌1과 달리 걸그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언슬2'는 방송 시작 전 탄탄한 라인업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채영, 강예원, 공민지의 출연은 '언슬2'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시즌1 종영 후 2개월 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친 '언슬2'는 시즌1에서 성공리에 론칭된 '언니쓰' 2기를 꿈꾸며 항해를 시작했다.

현재 '언슬2' 방송이 8회까지 진행된 가운데, 언니쓰 2기에 대한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즌1의 언니쓰가 뜨거운 이슈를 모은 것에 비하면 그저 부족할 따름이다. 언니쓰 1기는 시청률 동시간 1위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 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언슬2'는 오히려 방송 전이 더 큰 이슈를 모은 듯 하다. 수치적으로 증명해주는 시청률만 봐도 그렇다. 1회 방송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언슬2'는 2회부터 4회까지 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그리고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경쟁 프로그램인 SBS '미운우리새끼'와 MBC '나혼자 산다' 결방 때는 5.6%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그러나 타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송되자 '언슬2' 시청률은 다시 3%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언슬2'는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이제 시청자의 관심이 사라져버린 걸까.

'언슬2'를 꾸준히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프로그램이 완전히 '노잼'인 것은 아니다. 단순히 여자 연예인들이 모여서 걸그룹이 되기 위한 과정만을 담는 것이 아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충분히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열등생으로 꼽히는 홍진경, 한채영의 실력이 점차 늘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마저 흐뭇하게 만든다. 또 막내라인 공민지, 전소미의 귀여운 활약과 김숙, 홍진경의 명불허전 입담 역시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한다. '언슬2'를 시청하면, '재미있다'고 느끼는 시청자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청률, 화제성 부분을 봤을 때 확실히 언니쓰 2기에 대한 관심도가 1기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언슬2'는 현재 타이틀곡 '맞지?'의 파트분배를 완료하고, 의상 스타일을 완성했다. 본격적으로 걸그룹의 모습을 장착 시키고 있는 언니쓰 2기가 더욱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더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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