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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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이동진, "6대 DJ, 제 이름 놓아도 되나 싶다" 첫 방송

기사입력 2017.04.04 00:15 / 기사수정 2017.04.04 00: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푸른 밤' DJ로의 출발을 알렸다.

3일 MBC FM4U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91.9MHz)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프닝 멘트는 '1155'라는 숫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임 DJ였던 종현이 했던 방송이 1155회라는 것과 함께 2300시간, 3465가지의 이야기, 27720곡의 노래, 그리고 1155번의 작별인사가 이어졌다는 말도 덧붙이며 "안녕하세요,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라고 정식 인사가 이어졌다.

The Boy Least Likely To의 'Happy To Be Myself'를 첫 곡으로 내보낸 이동진은 "첫 곡에 신경 썼다. 중요하지 않냐"고 이야기를 전한 후 떨리는 마음을 말했다.

"드디어 여러분께 첫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한 이동진은 "제가 '푸른 밤'의 6대 DJ라고 한다. 앞에 계신 분들 명단이 성시경, 알렉스, 문지애, 정엽, 종현 씨 이렇다. 이 뒤에 제 이름을 놓아도 되나 싶은 정도다. 갭(Gap)이 엄청나다는 생각이다. 갭디가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다. 실제 저한테 가장 중요한 직업은 그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만큼은 저는 평론가같은 자의식을 갖지 않겠다. 오로지 '푸른 밤'의 DJ로만 불리고 싶다"면서 "오늘 오전에 일어나서 '푸른 밤'으로 기자간담회를 했다. 그게 오늘 오전인데 일주일 전 같다"고 긴 하루를 보냈던 마음을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뮤지션 출신이 진행해 온 '푸른 밤'을 맡게 된 이동진은 영화평론가이자 팟캐스트 '빨간 책방', 각종 시네마 톡 등을 진행해오며 다수의 팬을 갖고 있다. 영화와 책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1만5천장의 음반을 보유할 만큼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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