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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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미우새' 허지웅→이상민, '깔끔남' 가고 '궁상남' 온다

기사입력 2017.04.03 12:04 / 기사수정 2017.04.03 12: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허지웅이 하차하고, 이상민이 투입된다.

3일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허지웅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기 위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허지웅의 배턴을 이어받아 합류하는 사람은 생후 530개월의 가수 이상민"이라고 밝혔다.

허지웅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가장 변화한 인물이다. 깔끔한 성격 탓에 집에서는 밥도 잘 안 해먹던 그가 방송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어느새 집에서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는 성격으로 변했다.

또 오랜 세월 냉전을 겪었던 동생과의 화해는 허지웅 엄마는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찡하게 만들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예쁜 우리 새끼'로 착실히 변해가고 있었다.

차츰 성장하는 모습이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부제에 가장 적합한 출연진이었기에, 허지웅의 하차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항상 선한 인상으로 자리를 지켜주시던 허지웅 어머님과의 이별이 더 슬프기도 하다.

허지웅이 나간 뒤 새로 투입되는 이상민은 '예뻐진 아들' 허지웅과 달리 '신형 미운 아들'이라는 전언이다. 이미 이상민의 일상 생활은 녹화가 끝났고, 이상민의 어머니 분량은 촬영 되지 않은 상황. 먼저 그의 일상을 지켜본 제작진들은 "어머니들이 혀를 끌끌 찰 법하다"며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특히 이상민은 사업 실패로 인한 파산과 빚 독촉을 극복한 '재기의 아이콘'으로 그간 다른 방송에서도 적은 돈으로 살아가는 다소 궁상맞은(?)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그가 본격적으로 공개할 일상에서는 어떤 기상천외한 절약 방법이 나올 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미운 우리 새끼'의 재미는 연예인의 일상보다 어머니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만큼, 새로 투입되는 이상민의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허지웅의 마지막 촬영 분은 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되며, 이상민이 투입된 '미운 우리 새끼'는 16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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