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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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무한도전' 또 한 번 예능의 범위를 넘어서다

기사입력 2017.04.02 10:15 / 기사수정 2017.04.02 10: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 전부터 떠들썩했던 '무한도전' 국민의원이 뚜껑을 열었다.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의 범위를 넘어 유익함까지 잡아내면서 '국민 예능'임을 증명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을 비롯해 국민의원 200인과 국회의원 5인이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했다.

'거지갑'으로 화제가 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부터 주거, 도시 전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 저격수로 활약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 환경, 노동분야가 전문인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출연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국민의원 200명을 통해 칼퇴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갑질에 시달리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권리, 노하우 전수제, 청소 노동자 쉼터 설치법 등 실생활에서 필요할 법안도 언급됐다.

'무한도전'은 10년 넘게 사랑받는 장수 예능인 만큼 매회 참신한 기획으로 웃음과 공감을 주고 있다. 그동안 단순한 예능의 경계를 넘어 공익성을 결합한 유익한 특집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국민 의원 특집도 다르지 않았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유사한 법안이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담겼다. 약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할 법안의 필요성을 환기하기도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이 김현아 의원의 출연에 불만을 제기하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화제가 됐다. 하마터면 편집 혹은 방송이 안 될 수도 있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무사히 전파를 탔다.

방송 전부터 말이 많았지만, '무한도전'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웃음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전달하고 공감을 줬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토론의 장이었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들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방송분(11.2%)보다 0.2%P 상승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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