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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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고등래퍼②] 스윙스 '비호감 낙인'이 몰고온 후폭풍

기사입력 2017.04.01 06:50 / 기사수정 2017.03.31 22: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스윙스를 둘러싼 논란은 거대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스윙스가 '호감 연예인'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이번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제대로 뭇매를 맞았다. 

10대 참가자를 향해 "돼지 잡아"라고 놀리는 등 부적절한 단어를 활용한 스윙스의 심사평은 보는 이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인신공격성 발언임이 틀림없다. 

이와 더불어 고(故) 최진실의 이름을 가사에 넣어 발표한 곡이 약 7년만에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비난의 화살을 온 몸으로 맞았다.

7년전 일이지만 고인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윙스로 인해 상처받았던 사실을 고백한 후 스윙스의 경솔한 언행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준희가 그 당시 상처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본다"고 밝히자, 대중은 완전히 스윙스에게 등을 돌렸다. 시청자들도 "스윙스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 '고등래퍼'를 못보겠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스윙스의 비호감 이미지가 결국 프로그램에 까지 해를 끼친 셈이다.

현재 스윙스는 미국에서 작업 중이다. 오는 4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고 최진실의 자녀를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까지 밝혔다.

그러나 사실 사과를 하고 안하고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가 많은 이들에게 남긴 상처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고등래퍼' 마지막회에서도 스윙스의 분량은 대폭 축소됐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반발할 것을 우려해 스윙스 분량을 적절히 편집했다.

'고등래퍼'는 스윙스의 자극적인 발언과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던 행동들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난도질 당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따르면 전도 유망한 10대 래퍼를 발굴하고, 새로운 포맷에 대한 극찬도 잇따라야 했겠지만 결국 온갖 논란만 뒤집어 쓴 채 곤욕을 치러야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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