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의 주연배우 손현주와 장혁이 네티즌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31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손현주와 장혁이 출연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V라이브 두 번째 출연인 이들은 "지난 방송은 너무 산만했던 것 같다"며 "이번 방송에서는 댓글도 많이 읽고 '소통'하려 한다"는 말로 시작을 알렸다. 실제 이들은 방송 내내 '손 하트를 해달라', '이름을 불러달라', '멋있는 포즈를 취해달라' 등 팬들의 댓글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넘치는 아재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부먹'과 '찍먹' 중 어느 파냐"는 한 팬의 댓글에 답하던 중 장혁은 "손현주 선배님이 부먹, 찍먹이 뭔 줄 몰랐다. 오늘 알았다"고 폭로했다. 또 두 사람은 "무대인사에서 프리허그를 해달라"는 팬의 댓글을 보고 서로 꼭 껴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백허그는 들어봤어도 프리허그는 처음 들어봤다"며 웃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보통사람'이 현재 상영 중인 만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손현주는 '보통사람'에 대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80년대의 이야기를 담아 전반적으로 먹먹한 느낌이 많이 든다"며 "이에 더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장혁은 이번 영화의 명대사를 꼽았다. 그는 "김상호 선배님의 '내가 쓰러지지 않는 한 누구도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라는 대사와 조달환 씨의 "잘 되겠죠"라는 대사가 정말 가슴을 울린다"며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손현주는 "조달환 씨가 이번 영화를 위해 18kg을 감량했다"며 "정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한 번은 과자가 너무 먹고 싶다며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고 뱉더라"며 "그만큼 이 영화에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사랑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손현주는 "무대인사를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팬이 환호해준다"며 "그중 '현주 오빠 사랑해요'라고 외쳐주는 팬들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은 "20대분들이 많이 오신다"며 "그분들이 80년대 감성을 잊지 않고 공감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혁은 "우리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전국에 많지 않다"며 "많은 분들이 더욱 사랑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현주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정말 최선을 다한 영화다"며 "더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30분간 팬들과의 적극 소통에 나선 이들은 "극장에서 만나자"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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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