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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임시완, 뭐든 열심히 하는 '매력적인 또라이'

기사입력 2017.03.31 01:00 / 기사수정 2017.03.31 01:06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임시완이 그간의 '엄친아'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임시완이 출연해 꾸밈없는 솔직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임시완은 짓궂은 MC들의 놀림에 순진하게 넘어가 당황하면서도 시키는대로 콩트도 하고 도로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임시완은 자신이 '엄친아'가 아니라며 고민해서 유지하고 있던 이미지임을 밝히기도 했다. 55초만에 큐브 조립에 성공하며 화제가 됐던 큐브 실력 인증에 성공하긴 했지만, 말과 손가락으로 서로 다른 숫자를 표현하는 '바보게임'에 혼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노력하는 엄친아'와 '바보'라는 자막을 얻었다. 

바보게임의 벌칙으로 밖에 나가 음악 없이 춤을 추게 된 임시완은 그마저도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수행하며 와중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인사까지 건넸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 답지 않은 춤사위로 MC들에게 "더럽게 춤 못춘다"는 놀림을 받았다.

이날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로 아이돌 활동을 하던 때에 대해 "나는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해서 항상 업 되어 있어야 하는 아이돌 활동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시완은 같은 이유로 예능에 적응하기가 힘들다며 "카메라가 켜지기 전엔 조용하던 사람들이 카메라가 켜지면 갑자기 업되는 걸 보면 놀란다. 서둘러 예열을 해서 업된 분위기를 맞추면 카메라가 꺼졌을 때는 다들 다시 차분해진다"고 예능인들을 보며 놀라웠던 점을 밝혔다.

임시완은 잠시 맡게 된 '인생술집' 일일 MC직을 수행하면서도 예능 초보답게 말을 더듬기까지 했고, 이에 신동엽은 "미안한데 그냥 연기만 하면 안 되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에서의 연기에 대해 "내 경험을 접목시켜 연습생 생활 때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게 '장그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돌이 되면 성공의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그 때부터가 처음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호평을 받았던 영화 '변호인'의 에피소드를 말하면서 임시완은 "물고문 장면이 합이 안 맞았다"며 "곽도원 선배님이 물고문을 시키는데 정말 숨참기가 힘들면 팔을 쳐 신호를 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액션' 소리가 나자마자 내 팔의 위치를 바꾸셔서 신호가 안 갔다"고 위험천만했던 순간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늦게 온 손님' 박병은이 가져온 더덕주에 취한 MC들과 임시완은 혀가 꼬이고 얼굴이 벌게지며 이유 모를 행동을 하는 등 점점 이상한 기미를 보였다.

특히 임시완은 '물고문' 에피소드를 말하면서 "숨을 쉴 수 없어 버둥거리던 건 진짜였다. 하지만 숨 참는 건 자신 있어서 괜찮았다. 최고기록은 2분 30초다"고 허세를 부리다가 직접 시켜볼 기세로 농담을 하는 형들에 "술이 취했다. 안 한지 오래 되기도 했다"고 변명을 하기도 했다.

이어 임시완은 대뜸 김준현에게 기타연주를 부탁하며 애창곡인 탁재훈의 '다행이야'를 부르기도 했다. 흐뭇해하는 탁재훈을 앞에 두고 전곡을 다 부른 임시완은 "'인생술집'에서 이걸 꼭 해보고 싶었다"며 바로 다음 곡을 고민했고, 노래방에 온 것처럼 20분이 넘게 취기 가득한 창법으로 노래만 계속 불렀다.

이에 신동엽은 임시완을 향해 "얘 정체를 알았다. 매력적인 또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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