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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15주년 쟁반노래방 대성공 (feat. 걸그룹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17.03.31 00:24 / 기사수정 2017.03.31 00: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해투3'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레전드 리턴즈' 3부작의 마지막인 '쟁반 노래방 리턴즈' 편으로 꾸며져 걸스데이의 혜리-유라, EXID의 하니, 구구단의 세정, 전소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걸그룹 멤버임을 잠시 잊은 듯 거침없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큰 웃음을 줬다. 일단 혜리는 학창시절 학생주임 선생님 몰래 영화를 보는 스킬로 토크를 시작했다. 리얼한연기로 웃음을 준 혜리는 잠실여신으로 불리던 과거와 데뷔 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숙소에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탈출했던 경험도 들려줬다. 

하니는 얼굴이 예뻐서 '경기여고 빵강목도리'로 소문이 났던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남다른 '하니표 엄마 교육'으로 재미를 줬다. 하니는 '중3병'이 왔을 때 엄마한테 괜히 반항을 했다나 머리까지 밀릴뻔 했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이후로 하니는 "엄마가 반항할 기운을 빼기 위해서 저한테 철인 3종 경기를 시켰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라는 데뷔 전 "기획사 60군데에서 캐스팅 제의가 왔었다"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는데 메인에 올랐다. 그것을 보고 큰 기획사에서부터 개인 에이전시까지 60군데 정도에서 캐스팅 제의가 왔다. 그 중에 FNC엔터테인먼트도 있었고, 어쩌면 AOA가 될 뻔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라는 '짝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에는 "저는 짝사랑을 하면 다 이루어 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세정은 어머니에게 반항을 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정은 "중학교 때 서울에 왔는데 그 때 다들 하나씩 브랜드 옷을 가지고 있더라. 사실 나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었는데 괜히 엄마한테 반항을 하고 싶어서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정은 "그렇게 내뱉고 그냥 지나갔는데 성인이 되어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그 떄 저의 그 말에 상처를 받으셨다고 하더라. 그 땐 몰랐는데 성인이 되어 생각해보니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이었다"고 죄송해 했다. 

아직 중학생인 소미는 불과 몇년전인 초등학교 시절로 올라갔다. 소미는 "초등학교 때 나 때문에 남자 2명이서 신경전까지 있었다. '너는 소미 어디가 좋니?' '나는 소미의 이런 점이 좋아' 이런 얘기를 하면서 세련되게 신경전을 벌였다"고 말해 귀여움을 받았다. 이어 소미는 "처음으로 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5분만에 헤어졌다. 고백이란걸 처음으로 받은 것이라 사귀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보다 키도 작고 걸리는게 많아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토크 후 이들은 '쟁반 노래방'을 시작했고, 도전곡은 만화영화 아기 공룡 둘리'의 '라면과 구공탄'이었다. 이들은 많이 들어본 노래지만 자세한 가사를 몰라 실패를 거듭했다. 그런 와중에 찬스를 써도 '자리바꾸기' '조세호 찬스' 등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찬스가 나와 절망했다. 하지만 마지막 찬스에서 '전곡다시듣기' 찬스를 뽑았다. 이들은 전곡을 집중해서 다시 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구멍' 전소미의 실수연발로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 10번째 시도만에 결국엔 성공했고, 이들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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