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이아영 기자] 까치발 소년, 윙크소년, 첵통령, 센터군…. 다수의 연습생들이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지만 11픽을 고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국민 프로듀서 복직을 선언한 엑스포츠뉴스의 방송담당 기자 두 명이 각자의 취향껏 놓치지 말아야할 소년들을 선정했다.
▲K타이거즈 변현민
PR영상이 변현민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물론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난 뒤 숨 찬 상태로 "아이고"하고 내뱉는 귀여운 면모는 드러냈지만 말이다. 제2의 2PM 같은 짐승돌을 기다리는 누나들을 저격할 수 있는 뛰어난 몸매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수줍게 감췄으나 차차 알아가자. 박력있는 춤솜씨는 덤이다. 투표권 행사여부가 고민 될 때는 유튜브에 이미 올라와있는 그의 댄스 커버 영상들이 도움이 되리라. 밥먹을 때 '짱구'보는 게 취미라는 귀여운 소년에게 당신의 한 표, 행사해도 좋다.
▲나르다 김태우
PR영상에서는 강동원과 닮은꼴이라고 어필하며 우산을 들고 나와 어설픈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였다. 차라리 김세정 닮은꼴은 어땠을까. '프로듀스101 시즌2'의 첫 현장 평가 당시 부모님이 아들 얼굴을 물티슈에 붙여 성심성의껏 홍보했다는 뭉클한 후기가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됐었다. 김태우의 강점은 단연 또렷한 이목구비. 취미는 랩 메이킹이라고 하니 더 지켜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판타지오 옹성우
서강준, 공명, 차은우 등 언제나 여심을 저격하기 위해 열일을 해온 판타지오가 이번에는 옹성우를 자신있게 내보냈다. 소속사 선배들과는 또 다른 장르의 미모를 지닌 옹성우는 자신의 큰 귀를 접는 개인기에 이어 각이 살아있는 댄스를 선보였다. 수줍게 웃다가도 무대에 서면 돌변하는 최유정과 늘씬하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한 김도연을 픽했던 국민 프로듀서라면 놓쳐서는 안될 참가자다.
▲스타로드 타카다 켄타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소년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 등장할 줄이야. 한국어도 나름대로 능숙하다. 타카다 켄타의 진면목은 역시 무대다. 일본에서 커버 댄스팀으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나야나' 무대에서도 남다른 표현력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무대에서 빛나는 아이돌이 진짜 아이돌이 아닌가. 귀엽게 자신의 가슴팍에서 손가락 하트를 꺼내는 켄타 또한 당신의 선택을 기다린다.
▲큐브 라이관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친필 메시지의 '나 너 사랑해'가 이미 국민 프로듀서 여럿의 마음을 움켜쥐었다. 우리도 곧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타이베이에서 왔다는 라이관린의 강점은 저음의 목소리다. 나중에 멋있는 래퍼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라이관린은 랩할 때와 평소 대화의 '갭'이 덕심을 자극할만하다. 키 181cm로 피지컬도 괜찮은 편.
▲나무엑터스 이유진
지성, 천우희 등이 있는 배우 소속사 나무엑터스 연습생이지만, 1분 PR 영상에서 훌륭한 랩 실력을 뽐낸, 음악을 사랑하는 26살 청년이다. 배우 지망생답게 중저음의 목소리와 안정적인 발성이 매력적이고, 살짝 쳐진 눈꼬리와 보조개로 웃는 얼굴이 더 예쁘다.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와 '닥터 프로스트', 웹드라마 '달콤청춘' 등에서 이미 얼굴을 알린 바 있어 만일 '덕질'을 시작한다면 다양한 떡밥(?)이 기다리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MMO 강다니엘
'나야나' 무대에서 화려한 핑크색 머리를 휘날리던 A반 연습생이다. 부산 사투리를 쓰는 남자에게 환상을 가진 '국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스키한 음색을 좋아한다면, 강다니엘의 랩에 빠져들 것이다. 또 마른 남자라면 딱 질색, 남자는 어깨와 덩치라고 생각하는 '국프'라면 당연히 강다니엘을 11픽에 넣어야 한다.
▲더바이브 김태동
애기 같은 얼굴이지만, 무대에서는 남성미를 뽐내는 '반전 매력'을 찾는다면 김태동이다.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와 토끼를 연상시키는 앞니는 귀여움으로 국프의 마음을 녹이지만, 춤추기 시작하면 넘치는 박력을 숨길 수 없다. '소년24'에 출연했을 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외모와 실력으로 이미 있던 팬들도 '재입덕'을 외치고 있다.
▲스타쉽 정세운
시즌1에 김세정이 있었다면, 시즌2엔 정세운이다. 완벽한 개인PR로 '국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재치 있는 시나리오, 카메라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대범함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자기 이름을 활용한 어필(투표해 주세운)도 깜찍했다. 이승기가 떠오르는 독특한 입매도 매력이다. 사실 정세운도 이미 방송 경험이 있다. SBS 'K팝스타3'에서 자작곡을 선보인 부산 소년이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당신이 찾는 메인보컬이 여기 있다.
▲개인연습생 김재환
"가수라면 음색, 내 최애는 메인 보컬"이라는 원칙을 가진 국민 프로듀서라면 눈길 주지 않을 수 없는 실력자다. 개인 PR영상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백현&수지의 '드림'을 부르며 고막을 녹이는 달콤한 음색을 자랑했다. 김재환의 목소리가 가진 힘은 지상파에서도 증명됐다. 무려 SBS '신의 목소리' 1회 우승자다. 그리고 기타를 연주하는 길게 뻗은 손가락을 본다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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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