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년을 넘게 이어온 그룹 S.E.S.의 변함 없는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맏언니' 바다의 하와이 신혼여행에 유진이 함께해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것.
유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엑스포츠뉴스에 "유진이 바다의 하와이 신혼여행에 함께했다"며 "바다가 먼저 S.E.S. 멤버들에게 하와이 동반 신혼여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스케줄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슈 대신 유진은 남편 기태영과 딸 로희와 함께 하와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다의 신혼여행 겸 유진의 가족여행이 된 것.
바다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유진과 슈는 바다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보통의 연예인이 홀로 혹은 배우자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과는 다르게 S.E.S.는 세 명의 멤버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
들러리 드레스를 입고 포토라인에 선 유진은 "딸 시집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내 일처럼 기쁘고 행복하다"고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언니의 성대를 닮은 예쁜 딸을 낳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슈 역시 "이제 행복할 날만 있을 것 같다"며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10대부터 인생의 동반자였던 두 동생의 축복을 가득 받은 바다는 반려자를 맞이해 결혼식을 올렸고, 하와이로 허니문을 떠났다. 아니나 다를까, 이 자리에는 유진까지 함께 했다. 인생의 제2막이라고 불리는 결혼의 첫 시작인 허니문을 유진과 함께한 것.
S.E.S.는 지난 1997년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로 데뷔해 '오 마이 러브(OH MY LOVE)', '달리기', '너를 사랑해',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등 수십 곡의 히트곡을 남기며 레전드로 남아 있는 '원조 요정' 걸그룹이다.
맏언니 바다까지 결혼해 세 명의 주부가 된 원조요정들은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 1호 '품절돌' S.E.S.의 우정에 '칭찬해~'를 외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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