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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비정규직' 이정민 "꿈은 크게…글로벌 배우 꿈꾼다"

기사입력 2017.03.25 10:30 / 기사수정 2017.03.24 17: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오랜 준비를 거친 만큼, 많은 걸 갖추고 있었다. 3개 국어에, 액션 실력 그리고 다양한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늦은 데뷔가 아쉽지만 결코 후회는 하지 않는다.

오랜 준비 끝에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통해 관객들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이정민. 그는 먼 길을 돌아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지만 단 한 번도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진 않았다. 막연하게 품고 있던 '연기를 하고 싶다'는 꿈이 현실이 된 지금, 그의 연기 인생을 함께 되돌아봤다. 

"어렸을때부터 영화를 너무 좋아했어요. 연기에 대한 꿈은 늘 마음 한 구석에 가지고 있었는데 실천할 용기가 없었어요. '연기자'라는 직업은 저와 먼 것만 같았죠. 그러다가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학교에 연영과가 있어서 그 뒤로 작업을 같이하다보니 '내가 생각보다 연기와 멀리 있지는 않구나'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 뒤로 과감하게 뛰어들었죠."

어렸을때부터 뭐든지 열심히 준비하던 성격은 좋은 성적을 낳았다. 이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예술이 아닌 공부 쪽 길을 권유받았다고. 그는 중국 영화를 좋아해서 외고 중국어과를, 방송 쪽 일에 대한 흥미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다. 그간 공부해온 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선택할 거라 생각했던 딸이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처음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머리를 깎으려고 했어요. 용돈도 다 끊겼었죠. 생활이 힘들어질정도라서 아르바이트를 세 네 개 씩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결국에는 너무 힘들고, 아파하는 제 모습을 보며 엄마가 제 편이 되어주셨어요. 지금은 누구보다 제 편이 되어 주시고 있어요."

연기를 하기 위해 돌고 돌아온 삶, 결국에는 꿈을 이뤘지만 멀리 돌아오느라 소비한 시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 아쉬움은 그 시절을 자체가 아닌, 용기가 없었던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사실 많이 아쉬워요. 조금만 더 일찍 용기를 냈으면 더 빨리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지만 늦게라도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게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마냥 아쉽지는 않은게 지난 세월 다양한 경험들이 연기에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앞서 말했지만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도 보이스피싱 직원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것처럼요."

다양한 경험들 중에 특히 자랑할만한 것은 '액션'이다. 액션영화를 하고 싶다는 꿈때문에 지금까지 틈틈히 액션을 준비해 온 것. 운동신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라테스, 등산, 자전거에 절권도 실력까지 두루 갖췄다. 그는 "스턴트 없이도 액션 연기가 가능해요"라며 자신있는 웃음을 보였다.

또 중국어, 영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한 이정민은 현재 다니엘 헤니, 김수현과 같은 소속사에서 글로벌 배우로의 발걸음을 준비중이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잖아요. 중국이나 할리우드 진출도 꿈꾸고 있어요. 언젠가는 제가 공부한 영어와 중국어를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많은 신인 배우 이정민의 롤모델은 '김혜수'.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김혜수처럼 이미지 제약 없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꿈꾸는 배우는 대중이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그때 한 친구가 '오랜만에 최민식 연기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영화가 보고싶은 게 아니라, 누군가의 연기가 보고싶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아요. 연기 자체가 보고싶어지는 배우. 그러헥 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이정민은 자신을 처음 알게 된 관객들에게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앞으로 '저 배우의 연기를 또 보고 싶다' 이런 말이 나오게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겠습니다.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조만간 찾아갈테니 지켜봐주세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에코글로벌그룹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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