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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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원망 NO" 하이라이트, 더 세련된 재데뷔의 품격(종합)

기사입력 2017.03.20 17:51 / 기사수정 2017.03.20 17:5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겁나지만 설렙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하이라이트 첫번째 미니앨범 'CAN YOU FEEL IT?' 쇼케이스가 열렸다.

"너무 설렌다"고 입을 연 하이라이트는 "걱정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겁도 나지만 힘을 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가운데 '비스트'란 팀명 대신 '전 그룹'이라고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팀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전해졌다. 손동운은 "비스트로 활동할 때 마지막 앨범 명이 '하이라이트'다. 활동 2막이 시작되는 만큼 하이라이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양요섭은 "또 다른 팀명으로 '위드어스'를 제기했다가 무시당했다. 편의점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팀명에 대해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아쉬웠다. 오래동안 함께했던 이름을 지키고 함께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이유는 전 회사와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할 수 있을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더 이상 질질 끌어지면 팬들을 만날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마음 굳게 먹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양요섭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갖고 갈 수 있었지만, 큐브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했다. 비스트라는 이름보다 팬들이 사랑해주는 건 우리 다섯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개명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용준형은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두준은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것도 큐브 엔터테인먼트다. 앞으로 도와가면서 하기로했다. 안좋은 감정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동운은 큐브 홍승성 회장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언제든 찾아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인생 선배님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후 비스트라는 팀명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두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용준형은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대해 "가장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전에 있었던 시간들을 놓아주는 의미다. 주변에서 염려도 하고 걱정도 해주지만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하다보니 좋은 에너지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 '캔유필잇'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실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오는데 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래서 그 사이에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되든 앨범을 내야 겠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 곡은 대중앞에 다시 설 때 그 공백기를 설명해줄 수 있는 곡이다. 제목자체가 우리가 돌아온걸 느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의미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얼터너티브 락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곡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 TV를 틀면 쏟아져 나오는 무거운 현실, 그 틈에서 그들의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팀 굿라이프(용준형, 김태주)가 만들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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