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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신서유기' 나영석PD, 다시는 '오늘의 운세'를 무시하지 말라

기사입력 2017.03.18 02:0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서유기' 나영석PD가 '오늘의 운세'와 딱 걸맞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2.5'에서는 시즌3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한 멤버들과 제작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서유기' 시리즈에 새로 합류한 송민호와 규현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선보였다. 송민호는 지식도 없고, 체력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완벽한 예능 캐릭터로 제작진을 웃게 했고 규현은 시즌 내내 흥미를 이끌어낸 '비관적 아이돌' 모습을 선사했다.

'신서유기2.5'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전지 훈련 전격 취소 사건'. 강화도 텍사스 펜션으로 단합 대회 겸 전지 훈련을 떠나려던 멤버들과 제작진은 왕작가의 작업실에서 잠시 대기하던 중 큰 폭풍을 맞게 된다.

강호동이 공 치기를 하던 중 나영석PD가 "버라이어티 많이 해봐서 아는데 안재현과 송민호, 규현은 다 합해서 20개를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심기를 건든 것. 셋이 20개를 넘기면 강화도로 떠나지 않고 바로 퇴근한다는 조건을 걸어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규현은 그런 나PD의 바람과는 달리 무려 혼자서 47개를 성공해 모두를 열광케 만들었다. 나영석PD는 당황해하며 무릎까지 꿇고 강화도로 떠날 것을 회유했지만 멤버들은 가당치 않다면서 퇴근을 주장했다.

결국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촬영을 접고 퇴근했고, 규현은 스태프 100여 명의 수고를 무너트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설상가상, 매니저마저 늦게 도착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제작진과 규현은 근처 순댓국집에서 회식을 결성했다.

이 소식을 들은 멤버들이 하나둘 복귀했지만 은지원만은 다시 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삐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수근과 규현이 안절부절하며 제작진은 은지원의 집 앞에서 촬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은지원은 "곧바로 중국에 가자고 할까봐 여권까지 챙겨왔다"며 나영석PD 예능을 꿰뚫는 발언을 했지만 결국 촬영은 마지막 사진과 인사로 마무리됐다.

이날 마지막 장면은 나영석PD가 작가의 작업실로 이동하기 전, 우연히 뽑아들었던 '오늘의 운세'. 쪽지 속에는 "근거 없는 말 때문에 골치 썩게 되는 운"이라는 기가 막힌 점괘가 들어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즌3의 준비 과정을 보여준 2.5 확장판은 여섯 요괴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오는 6월의 시즌4가 더욱 기대가 되는 방송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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