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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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反트럼프' 스칼렛 요한슨에게 탄핵이란?

기사입력 2017.03.17 16: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은 솔직하고 유쾌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칼렛 요한슨이 국내 취재진과 첫 만남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 스칼렛 요한슨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 늘 오고 싶었다"며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과 함께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을 통해 스칼렛 요한슨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인물 메이저로 분한다. 하나의 무기와도 같은 그는 섹션9 이라는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다. 테러 조직을 쫓던 도중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진다. 풋티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스칼렛 요한슨은 실제와 가상현실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다. 

스칼렛 요한슨은 연기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건네는 것은 물론이고 탄핵과 트럼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나탈리 포트만, 마일리 사이러스, 케이티 페리, 줄리안 무어 등이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행진에 참가하는 등 반(反) 트럼프 성향을 드러내왔다. 그는 최근 미국 'SNL'에서 이반카 트럼프를 패러디하며 그를 비꼬기도 했었던 터. 

스칼렛 요한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질문에 대해 "뉴스로 탄핵당한 것을 들었다. 미국에서 보자면 복잡한 상황인 것 같다. 내가 한국 정계에 관해서는 말씀 드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다소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영화 속에서 투명하게 변신해 액션신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투명수트을 입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자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탄핵 관련 답을 드릴 수 있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동시 통역되고 있어 취재진의 반응이 생각보다 늦자 자신의 농담이 통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재밌지 않냐"고 되묻기도.

이어 트럼프 관련 질문을 한 차례 더 받았으며 시간 관계상 답변이 어렵자 "계속 트럼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은 안하겠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띄우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루퍼스 샌더스 감독은 "나는 영국사람이라서 트럼프 질문을 안해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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