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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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이대수 "맞는 순간 안타 직감"

기사입력 2007.06.11 03:28 / 기사수정 2007.06.11 03:2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지난 4월 29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가 인상적인 결승타 한방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이대수는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옆을 스쳐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을 단독 선두로 끌어 올렸다.

상대는 천하의 오승환. 하지만 이대수는 침착했다. 초구 헛스윙 후 2구를 파울로 걷어내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볼을 골랐고 결국 특급 마무리 투수를 안타 한방으로 무너뜨렸다. 경기 후 이대수는 "딱 맞는 순간에 안타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면서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난 적이 많아 동료들,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에는 승부를 가르는 적시타를 쳐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대수 일문일답.

▲ 결승타를 친 소감은.

"어제(9일)부터 내 앞에 여러번 찬스가 걸렸는데 안타를 치지 못해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오늘도 6회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8회에 찾아온 찬스에서는 무조건 안타를 쳐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격에 임한 것이 적시타로 연결된 것 같다."

▲ 치는 순간 안타를 예감했나.

"상대가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느낌이 왔다."

▲ 두산 이적 후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팀 분위기는 SK와 두산 모두 좋은 편이다.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편하게 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 올시즌 목표는.

"두산으로 팀을 옮긴 후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내 욕심을 자제하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정신으로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 기회를 많이 주시는 김경문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10일 잠실 삼성전 8회 1사 만루에서 결승타를 치고 있는 이대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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