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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차준환, 주니어 세계선수권 5위...개인 최고점 경신

기사입력 2017.03.16 22:24 / 기사수정 2017.03.16 22: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남자 김연아' 차준환(16, 휘문고)이 4회전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차준환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59점에 예술점수(PCS) 75.52점으로 160.11점, 총점 242.45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1위는 쇼트프로그램 78.87, 프리스케이팅 179.24 총점 258.11을 기록한 빈센트 저우에게 돌아갔다.

앞서 15일 치러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에 예술점수(PCS) 37.07점 총합 82.34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이날 영화 일 포스티노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했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비장의 무기로 꼽혔던 쿼드러플(4회전) 살코 역시 성공시켰다. 이어 트리플 악셀, 카멜 스핀을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두번째 쿼드러플 살코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침착하게 후속 점프들을 뛰며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아깝게 메달은 불발됐지만 차준환이 기록한 세계선수권 5위는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사상 최고 순위다. 한국 선수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냈던 선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 뿐이다. 

지난 2015-16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7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지난해 열렸던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급으로 급부상했다.

차준환은 지난 1월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에서 쇼트프로그램 81.83점, 프리스케이팅 합계 156.24점으로 총점 238.07점을 얻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무서운 성장세로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며,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선전하며 2018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차준환과 함께 출전했던 이시형은 쇼트에서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9.42, 예술점수 59.74로 119.16을 받아, 총합 186.67을 기록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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