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누명을 쓴 사형수 지성의 검사 복직을 암시하는 '피고인' 예고편이 눈길을 끈다.
오늘(14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6회에는 무죄를 입증할 마지막 기회가 될 박정우(지성 분)의 재심, 그리고 제 자리로 돌아가 심판의 칼을 뽑아든 박정우의 맹렬한 반격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박정우는 살인사건 당시 차민호(엄기준)가 사용했던 칼을 확보하며 완벽한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차민호가 아버지 차영운(장광) 회장의 힘을 빌려 DNA 검사를 조작했고, 사건의 직접적인 공모자이자 증인이 되어줄 이성규(김민석)에게까지 마수를 뻗치며 박정우의 앞길을 막아섰다.
앞선 정황만 본다면 박정우에게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린 상황인데, 미리 공개된 16회 예고에는 검사로 복직, 당당한 눈빛을 되찾은 박정우의 모습이 담겨 이목이 집중된다. 차장 검사(정두겸)의 검사 선서로 시작된 예고에는 아내 지수(손여은)의 영정사진 앞에서 옅은 미소를 보이는 박정우, '회장 차선호' 명패를 보며 환희에 젖은 차민호, 정우의 첫 출근 소식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강준혁(오창석)의 얼굴이 차례로 보인다.
특히, 검찰청 복도에서 다시 마주 선 박정우와 강준혁,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 박정우와 차민호의 엇갈린 시선이 눈길을 끈다. 이는 15년 지기 절친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박정우와 강준혁, 누군가 한 명은 무너져야 끝이 나는 끝장전에 돌입한 박정우와 차민호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16회 방송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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