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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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황교익과 함께한 맛있는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7.03.14 00:1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40회에서는 황교익이 등장, 세계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미식 탐방을 가본 국가로 인도, 이탈리아 등을 뽑았고, 이탈리아, 일본, 중국의 요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요리기술보단 재료가 좋고, 일본은 한식과 유사해 한식의 과거와 미래가 보인다고.

이후 황교익은 멤버들에게 한국 대중식당에서 쓰는 식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실용적이란 의견과 오히려 뜨거워서 실용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두루마리 휴지가 있어 더럽단 생각이 들고, 수저받침이 없어 불편하다고.

이어 황교익은 '한식 세계화가 과연 정부가 나서야 하는 일인지 의심하게 된다. 무리한 '한식의 세계화'가 불편한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황교익은 "여러 행사를 보면 한복을 입고 거의 공짜로 한식을 먹인다.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공짜로 먹으면 보통 맛있다. 외국에선 이런 마케팅을 안 하지 않느냐"라며 답답해했다. 또한 정부가 규정한 한식 메뉴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국가 홍보 중 한류가 소개된다. 한류는 콘텐츠로써 자생적으로 생겨난 건데,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홍보될 때 불편하다"라고 공감했다.

황교익은 "문화는 정치 우위의 것이다. 문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해야 되고, 정부가 해야 될 일은 뒤에서 서포트 정도 해줘야 한다"라며 "어떻게 음식 문화를 정부가 나서서 규정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음식의 현지화에 대해서는 "음식은 국경을 넘어가면 먹는 사람의 것이다. 문화란 수용자가 선택을 하는 거다. 공급자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라며 음식의 현지화 여부는 먹는 사람이 결정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익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국경이란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먹는 건 다 다르지만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계음식탐방, 현지화에 성공한 외국 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멤버들이 알고 있는 비밀 맛집도 공개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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