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광희③] '무한도전'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무한도전'이 광희의 입대로 또 한 번 변화의 정점을 맞는다. 

광희가 13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군악병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광희가 입대한 뒤 '무한도전'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몇가지 가능성을 꼽아봤다. 

♦ '2년 공백' 광희의 빈자리 남겨둘까

'무한도전'은 광희에게 독이 든 성배였다. 2015년 4월 식스맨 프로젝트로 합류한 그는 한참 동안 적응기를 보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질타도 많이 받았다. 부담을 안은 탓인지 자신감마저 위축된 모습이었다. 

마음고생하던 그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젊은 피다운 체력과 남다른 의욕, 열의로 재미를 안겼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달렸다"고 말할 만큼 절실함이 눈에 띄었다. 빅뱅 특집에서는 빅뱅 멤버들과의 댄스 배틀로, 산타 아카데미에서는 몸을 날리며 끝까지 미션을 포기하지 않는 면모로 웃음을 줬다. '반고정' 양세형의 투입 후에는 부담을 내려놓은 덕분에 한결 편안하게 임했다.

뒤늦게 진가가 드러날 때쯤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본인과 멤버들 모두에게 아쉽게 됐지만,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기존 멤버들에 녹아든 만큼 향후 복귀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에서 광희를 놓지 않겠다는 멤버들과 김태호 PD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2년의 공백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일 터다. 하지만 불미스럽게 하차하는 것이 아니기에 광희의 빈자리가 그대로 남겨질 여지가 있다.

♦ '그 녀석' 노홍철 컴백? 활약 다시 보게 될까 

2014년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옛 멤버 노홍철이 최근 자주 언급된다. 원년 멤버로서 ‘무한도전’을 잘 알고,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활력소 노릇을 해온 덕에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물론 노홍철과 제작진 모두 여러 차례 복귀설을 일축한 상황이다. 

최근 방송된 레전드 편에는 노홍철의 활약상이 고스란히 담겨 추억을 소환했다. 그중에서도 추격전 모음은 노홍철 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노홍철의 복귀를 위한 방송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복귀 여부는 미지수지만 언젠가 그의 '하드캐리'를 다시 볼 날이 올지 관심이 모인다.

♦ 새 멤버 투입? 현재로써는 가능성 낮을 듯 

예상치 못한 새 멤버가 등장할 수도 있다. 신선함을 불어넣어줄 거란 면에서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럴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 광희가 초반에 부진을 겪었듯 이미 공고히 굳혀진 멤버들의 '케미'안에 녹아들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무한도전'과 잘맞을 스타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식스맨 특집을 또 한 번 열기에도 소모적인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 여러가지 면에서 새 멤버 투입은 신중히 고려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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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