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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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앞세워 '천적' 웨스트햄 꺾을까?

기사입력 2008.05.02 19:22 / 기사수정 2008.05.02 19:22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는 3일 오후 8시 45분(이하 한국시간, MBC ESPN 생중계) 홈에서 열리는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천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맨유는 지난 주말 첼시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면서 첼시와 승점(81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맨유는 첼시보다 골득실에서 16골이나 앞서고 있어 자력우승에 여전히 가장 가깝다. 하지만,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한다면 우승의 꿈은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맨유는반드시 승리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공교롭게도 첼시와 맨유는 2관왕을 놓고 서로 다투고 있어 이번 37라운드 경기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 웨스트햄전 징크스 깰까?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웨스트햄을 넘어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재 13승 9무 14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햄은 중요한 순간마다 맨유를 꺾어 맨유의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2006년 3월 29일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판 니스텔로이의 결승골로 웨스트햄을 1-0으로 제압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06년 12월 17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맨유는 0-1로 무릎을 꿇었고 2007년 5월 13일 원정경기에서도 0-1 패배를 당했다. 이어 12월 29일 원정에서 또 한 번 맞붙었지만 1-2 패배. 맨유는 최근 웨스트햄전 3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상황에서 천적 웨스트햄을 만난 것은 맨유로서도 큰 부담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루니 부상, 호날도 부진…박지성 활약 기대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가 엉덩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맨유는 루니가 결장하면 항상 뭔가 부족한 공격력을 보였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테베스가 있지만 루니의 공백을 100% 매워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한, 최근 7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쾌조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차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하면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지만 호날두는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지성의 활약이 절실하다. 웨스트햄이 맨유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면 박지성은 웨스트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특히 박지성에게는 좋은 징크스가 있다. 박지성이 선발하는 경기에서 맨유는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는 법칙. 이 법칙은 2006/07시즌부터 20경기(19승 1무)째 이어가고 있다.

박지성은 2005/06 시즌 웨스트햄과 두 번 맞붙은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2005년 웨스트햄 원정 당시 감각적인 스루패스로 루니의 결승골을 도왔고 2006년 3월에는 판니스텔로이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햄에 강한 남자' 박지성이 이날 경기에서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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