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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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A, '고의적·보복성 폭력' 즐라탄·밍스 사후 징계 고려 중

기사입력 2017.03.06 11:20 / 기사수정 2017.03.06 12:28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 기자]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 '보복성' 폭력을 행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AFC 본머스 타이론 밍스에 대해 사후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더 가디언은 "현재 FA가 즐라탄과 밍스의 경기 중 폭력 사용에 대해 주심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날 경기 주심이었던 케빈 프렌드가 제출하는 보고서에 따라 두 사람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진행된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 도중 충돌을 벌였다. 

전반 43분, 공격하던 즐라탄이 넘어지자 밍스가 즐라탄의 머리를 밟고 지나간 것이 화근이 됐다. 고의적이라고 판단한 즐라탄은 공중볼 싸움을 벌이던 중 팔꿈치로 밍스를 가격했다. 곧바로 심판의 제지가 있었고, 별다른 경고 카드 없이 심판의 구두 경고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앞선 상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두 사람의 충돌이 고의적이었고, 보복성이 있었다는 비난이 제기된 것. 

우선 밍스는 고의로 머리를 밟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절대 아니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며 "즐라탄은 훌륭한 선수다. 나의 경쟁 상대였고 경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즐라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밍스의 팔꿈치 가격에 대해 보복성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맨체스터의 웨인 루니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심판이 밍스가 즐라탄의 머리를 밟는 것을 못봤지만, 내가 똑똑히 봤다"며 "사후 징계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밍스보다는 즐라탄이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통 경기 중의 비신사적 행위에는 3경기 출전 정지가 가해진다. 즐라탄에게도 비슷한 규모일 것. 만약 즐라탄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오는 14일 펼쳐지는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서 뛸 수 없게 된다. 상위권 진입이 절실한 시점에 놓인 맨체스터이기에 에이스 즐라탄의 공백은 더욱 치명적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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