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기두의 뭉클한 고백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2%)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김기두, 강예원, 한채아, 성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tvN '도깨비'에 출연했던 김기두의 어머니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김기두는 '라디오스타' 출연 사전미팅 소식에 어머니가 무척 기뻐했다며 "엄청 기뻐하셨다. 이런 저런 아들 이야기 하면 본인이 못해준 게 많다고 많이 우신다"고 털어놨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밝히며 어머니가 내준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김기두는 "대학 등록금을 모아놨었는데 집이 어려워서 생활비로 썼다"며 "등록금 납부 기한이 끝나가고 있었는데, 핸드폰도 끊겨서 남의 핸드폰을 빌려서 어머니가 등록금이 안되겠다고 돌아오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등록금을 내기 위해 기다렸지만 끝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은 것.
김기두는 "대학 안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대꾸했는데 어머니가 돈을 모아오셨다. 어머니가 막 우시면서 돈이 없어 아들 대학을 못보낸다고하니 공장의 동료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핸드폰도 빌려서 오셨다. 어머니가 오시는 동안 시간이 지체되니까 원무과에 이야기 하니까 원무과에서 등록금 낼 동안 우리 퇴근 안할테니 어머니 천천히 오시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김기두는 어머니에게 등록금은 마지막에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김기두의 사연에 강예원과 한채아도 눈물을 보이기도.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3.7% KBS 2TV '추적60분'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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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