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위트와 유머로 무장한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가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주연 류현경과 박정민, 문종원이 합세해 그려낸 위트와 유머가 시선을 끈다.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경원 감독과 배우 류현경, 박정민, 문종원이 참석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어느 날 눈을 뜨니 세상을 발칵 뒤집은 아티스트로 탄생한 지젤(류현경 분)과 또 다른 아티스트 재범(박정민)의 놀라운 비밀을 다룬 작품. 앞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공개됐고, 연이은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경원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미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 시대에 예술이 갖는 가치를 날카롭게 묻고, 또 유머로 가득채우며 96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다.
김경원 감독은 "살아오면서 갖고 있던 궁금증과 스스로 질문하고 싶었던 것을 관객과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블랙코미디를 지향했다"고 작품을 만든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의 중심에는 류현경과 박정민이 있다. 2015년 영화 '오피스'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고, 실제로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영화 속에서도 서로에게 든든한 시너지가 돼줬다.
박정민은 "(류)현경 누나는 친한 누나이기 이전에 제게는 굉장히 믿음직한 선배님이시기도 하다"면서 "그런 배우가 준비하는 과정을 다 보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류현경도 "박정민 씨는 집중력이 뛰어나다. 제가 지젤이라는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실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김경원 감독도 "류현경 씨와 박정민 씨는 만났을 때 이미 상당히 친해져 있는 상태였다. 어떤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해진 대본은 두되, 기본으로 우리 영화의 메시지가 딱딱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두 분이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하는데서 오는 조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현장을 열어두고 이들이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한 이유를 덧붙였다.
아티스트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제임스 역의 문종원,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중식 역의 이순재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뮤지컬계에서 잔뼈가 굵은 문종원은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로 즐겁게 작업했다며 "감독님과 류현경 씨, 박정민 씨가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저에 대해서도 많이 돌이켜볼 수 있던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김경원 감독은 이순재에 대해 "익히 알고 계시다시피 국민배우이시지 않나. 현장에서도 굉장히 편하게 우리를 도와주셨다. 캐스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보시고 하시겠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셔서 작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을 이었다.
독특한 주제를 통해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포인트다. 김경원 감독은 "배우들의 에너지 덕분에 촬영을 마치고도굉장히 즐겁게 편집할 수 있었다. 나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배우들의 이 새로운 면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콘텐츠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