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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안 "여동생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 범인 전과 9범"

기사입력 2017.02.22 18:08 / 기사수정 2017.02.22 18:0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지안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남매중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살인 사건 피해자입니다"라고 밝혔다.

임지안은 범인이 처벌받길 원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17일부터 있었던 이번 사건을 상세히 설명했다.

임지안은 "우발적 범행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 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 운전을 했고 영업중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끔찍한 살인자가 몰고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저희 가족은 진술내용이 석연치않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범인은 전과 9범입니다. 여성 감금 폭행에 전적 있는 얼마든지 큰 성폭력 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입니다"라고 알려 충격을 안겼다.

또 "내 동생을 만취여성으로 매도하지마라"라고 주장하며 일부 오보에 대해서도 수정을 요청했다.

특히 임지안은 "앞도 보이지않는 흙자갈밭을 살겠다고 뛰고 또 뛰었다니 얼마나 무섭고 추웠니.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두번 죽이는 오보기사는 사라져야 합니다"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지안의 여동생은 지난 18일 새벽 4시께 목포 대양동 공단 부지 공터에서 택시기사 강 모씨에게 살해당했다. 강씨는 승객 임씨를 성폭행하려다 임씨가 저항하자, 결국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채 도망쳤다. 그러나 강씨는 19일 택시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다음은 임지안의 페이스북 호소문 전문.

안녕하세요. 고민끝에 만인앞에 서는 직업을 하고 있는 저이지만..너무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내어 다같이 공유해 주셨음 하는 소망으로 글을 올립니다.
6남매중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 민경이는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택시살인사건 피해자입니다.. 인적도 없는 살을베는 찬바람 날씨에 차디찬 공터바닥에서 죽어간 제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민경이를 이대로 보낼수없어서 마지막 가는길 말할수없는 죽은자의 아픔을 산자인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 입니다.

17일 출근후 귀가 없었음. (회사동료증언으로 퇴근후 술자리있었다고 함)
18일 오전 집에서 연락시도했으나 핸드폰이 꺼져있어서 18일 저녁7-8시경 실종 신고함.
19일 오후4시경 검거한 범인자백후 사체유기장소를 수색중 사체발견.

어제까지 범인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ㅡ집앞에 도착. 잠이 든것 같았고 일어나지 않으니 범행을 결심.
ㅡ일어나지 않아서 피해자의 핸드폰을 전원을 끔.
ㅡ집부근을 배회하며 범행장소를 물색.
ㅡ소지하고 있던 커터칼로 스타킹과 팬티일부를 조심스레 찢음.
ㅡ범행장소에 도착후, 강간시도함.
ㅡ피해자가 정신을 차려 강력하게 저항하자 용서를 구함.
ㅡ택시문을열고 피해자가 도망쳐 달려나감.
ㅡ질주하며 달려가는 피해자를 쫓아가서 나풀거리는 스타킹을
벗겨서 스타킹을 세번감은후 목을 졸라 살해함.
ㅡ살해후, 살해한 장소인 벌판공터에 시신을 그대로 유기하고 그자리를 뜸.
ㅡ그후 이동중인 범인은 서해안고속도로에 피해자의 핸드폰을 버렸고
피해자의 가방은 목포 하당소재 m병원 인근 쓰레기통에 버리고
차량내부 블랙박스 메모리도 삭제함.

우발적 범행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운전을 했고 영업중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끔찍한 살인자가 몰고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저희 가족은 진술내용이 석연치않습니다.

그런 기사들이 제 동생을 두번죽이고 있습니다..
블랙박스는 복구작업중입니다.
그리고 1차로 수면위로 알려진 기사에는 성폭행 관련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고 했는데..결국 조사후, 범인은 전과 9범입니다... 여성 감금 폭행에 전적 있는 얼마든지큰 성폭력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한수단인 택시기사로 고용한 택시회사는 미친거 아닙니까? 영업을 위해서 아무에게나 손님을 맡겨도 되는건지요..

큰절차와 걸림없이 쉽게 택시기사로 고용될수있는것이 쉬운 이 나라도 잘못입니다..
이래서 여성들이 무서워서 어떻게 택시를 이용하겠습니까? 
여자뿐만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위험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민경이와 같은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게 싸울겁니다.
(그리고 뉴스와 기사에는 만취한 여성이라고 첫 보도되었는데 같이있던 회사동료 증언으로 알게된 사실은 술이 만취될 정도의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이부분 내용들은 정정보도 되고 있으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범인은 전과가 없는 초범이 아닙니다. 범인은 전과9범입니다. 이부분도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왜 뉴스와 기사에 성폭행 전과가 없다는것을 강조하는지 의문이 따릅니다.이건 옹호하는거라고 생각이듭니다 .

목포시는 목포시민이 안전하게 택시를 탈수있는 조치를 분명히 취해야할것이며, 더나아가 전국민이 택시를 이용함에 있어서 안전하게 이용할수있도록 좀더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마셨다고.. 혹은 혼자탑승하였다고.. 잠이 들었다고.. 시간이 늦건 이르건..이런것은 범행타겟이 되기에는 말도안되는 터무니없는 경우입니다.경찰서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며, 택시 회사는 폐업을 시켜야합니다.
그동안 택시에서 성추행 또는 유사한 피해를 입고 미해결사건으로 남은.. 목포분들의 사례를 함께 공유해서 꼭우리의 안전을 우리가 지켜야하겠습니다. )

won@xportsnews.com / 사진 = 임지안 페이스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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