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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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남자' 100회①] 박경 "오래해서 '무도' 같은 방송 되길"

기사입력 2017.02.19 08:00 / 기사수정 2017.02.19 01:3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100회를 맞이한 '문제적남자' 인기 비결의 8할은 출연진간의 끈끈한 우정이다. 문제 푸는 것 또한 흥미 있지만, 여섯 남자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2015년 2월 26일 처음 방송된 tvN '문제적남자'가 오늘(19일) 100회를 맞이한다. 시작할 땐 "누가 이런 방송을 보겠나(타일러)" 싶었지만, 2년 만에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대세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스트가 무조건 실시간검색어에 오를 만큼 화제성이 담보된 프로그램이고, 출연하면 '뇌섹남녀' 수식어를 얻으니 출연을 원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최근 진행된 100회 및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근찬 PD를 비롯해 출연진 모두 100회와 2주년이 실감 나지 않는 듯,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재밌게 만들겠다(이근찬 PD)", "찡하고 감동적이다(김지석)", "평소에 우리 프로그램을 너무 폄하한 것 같다(전현무)" 등 감동과 위트가 섞인 소감을 말했다. 롱런 비결을 물으니 PD조차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문제적 남자'의 인기 비결은 누가 뭐래도 '뇌섹남' 6인의 케미스트리가 아닐까. 어려운 문제를 푸는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재미를 담당하는 건 출연진의 매력이다. 이 PD는 "일주일에 한번씩 녹화하는데 출연진이 힘들지만 즐겁게 하는 걸 느낀다. 즐겁고 재밌게 문제 푸는 모습이 여과 없이 전달되는 부분이 2년의 힘이 됐다"고 한다. 그렇기에 게스트 상관없이 언제나 꾸준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별명도 많이 생겼다. 하석진은 '하파고'(하석진+알파고), 김지석은 '뇌블리', 이장원은 '소녀장원', 타일러는 '타일슈타인', 박경은 '뇌요미' 등 각자의 캐릭터가 잘 반영된 애칭이다. '뇌블리'로 불리는 김지석은 "살면서 얻은 첫 애칭이고, 자랑스럽다. 연기를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는데, '문제적 남자'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살아감을 느끼게 하는 방송을 만들어 간다는 데 감사하고 뿌듯하다. 함께 쭉 갔으면 좋겠다"고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다른 출연진과 달리 중간에 합류했지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막내 박경은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본다. 국밥집 같은 데 가면 서비스를 많이 준다. 최근에 '문제적 남자' 최대 수혜자가 나라는 기사가 났는데, 동의한다. '문제적 남자' 하기 전엔 그냥 한 아이돌 멤버였을 뿐인데 이제는 많이 알아봐 주고 이미지도 좋아졌다. 오래오래 해서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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