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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남상일, 대통령 성대모사까지…세상 제일 웃긴 국악인

기사입력 2017.02.16 01:1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국악인 남상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과 재능을 뽐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독을 품은 남자들 특집으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 래퍼 쇼리, 국악인 남상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상일은 사전 미팅 후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며 단단히 독을 품고 왔다고 예고했다. 빵 떠서 광고를 찍고 싶다는 남상일은 목 아플 때 먹는 약을 즉석에서 연기해 청량감 넘치는 고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국악신동 송소희의 광고가 배가 아팠다며 따라하는 등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트로트계 귀공자 신유를 질투하며 "잘생겨서 못 다가가는 스타일"이라며 "어머님들이 나에게는 잘 다가온다"고 뿌듯하게 너스레를 떨며 질투의 화신 면모를 보였다.

남상일은 자신이 질투의 화신이 된 이유도 밝혔다. 한 소규모 행사를 하지 못해 후배를 보냈으나 그 자리에 대기업 CEO들이 모두 모여 그 이후 기업 상대 행사는 모두 그 후배가 가게 됐다는 것. 남상일은 그 이후로 섭외는 무조건 간다고 고백했다.

그런 가치관 때문에 남상일은 불교와 기독교 방송, 심지어 천주교 방송까지 출연하며 판소리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일의 진가는 성대모사에서 드러났다. 쇼리와 함께 SBS '미운우리새끼'의 박수홍, 김건모 어머니를 성대모사해 합작을 하는가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따라하며 개인기 공세에 나선 것. MC들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그런데 왜 국악인이 이런 것을 하냐"고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해 개인기 퍼레이드를 멈추게 했다.

쇼리와 함께 국악 버전 클럽 춤을 추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끌어 올린 남상일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시원한 사이다 판소리 창법으로 노래하며 또 한번 시선을 강탈했다.

입담이면 입담, 개인기면 개인기, 노래면 노래. 어느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새로운 '라스'가 낳은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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