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2 22:48 / 기사수정 2008.04.12 22:48
카카는 11일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스포츠 네비를 통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으며 "현재 경기력으로 말하면 그가 최고의 선수다.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한 선수이지만 그 상을 받으려면 EURO 2008이 있기 때문에 다른 요인도 필요할 것이다. 리오넬 메시는 부상 문제가 있지만 페르난도 토레스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호날두가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EURO 2008에서 맹활약 펼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한 것에 대해 "잉글랜드팀들이 상위권에 오른 것은 사실 이번 시즌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4강에는 맨유와 리버풀, 첼시가 진출했으며 올해도 똑같다.) 그 팀들은 매우 좋은 축구를 하고 있지만 이탈리아팀들은 결과가 잘 따르지 않았다."라고 잉글랜드 클럽들의 유럽 무대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카카는 "현재 맨유가 잉글랜드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따랐지만 그래도 맨유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이 믿을 수 없는 팀이지만 이번 대회 결승전은 맨유와 첼시의 경기가 될지 모른다."라며 맨유가 9년 만에 유럽 제패에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 여름 AC밀란 이적이 유력한 안드리 쉐브첸코(첼시) 호나우딩요(FC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쉐브첸코와 가끔 서로 연락하고 있을 정도로 친구 사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지금도 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나우딩요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몇 번이나 함께 경기를 했었는데 그 선수 같이 공을 다룰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물론 AC밀란에 오면 대환영이며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감독의 일이 될 것이다."라고 부진에 빠진 두 선수에게 힘을 불어 넣는 칭찬을 했다.
최근 브라질 클럽 플라멩고로 임대 의사를 밝힌 호나우두에 대해서는 "그는 경기에 복귀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 플라멩고에 있는 것은 그에게 있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틀림없이 AC밀란에 복귀할 것이다."라며 카카-파투-호나우딩요-호나우두의 브라질 커넥션 조합이 AC밀란에서 형성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자신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올림픽 출전이 하나의 꿈이겠지만 AC밀란이든 브라질 대표팀이든 (올림픽 대표팀 차출 여부 때문에)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카카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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