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극적인 금빛 레이스였다. 총 16바퀴 중 15바퀴 반 동안 김보름은 5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다. 마지막 코너링을 앞두고 네덜란드 선수가 일본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김보름은 그 틈을 비집고 나왔다. 선두로 질주하던 일본의 다카기 나나를 제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유독 강점을 보인다. 매스스타트가 레인이 정해져있지 않고, 자리싸움을 해야하는 종목이기에 쇼트트랙의 기술이 주효하게 작용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둔 김보름은 이번 대회로 예열을 확실히 한 셈이 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간판 선수인 이상화가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이승훈은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정강이 부상을 당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