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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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이로운 "김상중 선배님처럼 유명한 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2.12 11:38 / 기사수정 2017.02.12 11: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저는 여자친구 없어요. 그냥 룰루랄라 혼자 사는 게 좋아요. 절대 아들 안 낳을 거예요. 어떻게 클지 몰라요.” 9살의 입담에 소위 ‘빵’ 터졌다. 

평소에는 천상 어린이다. 어른 길동 역의 윤균상이 MBC 파일럿 예능 ‘오빠생각’에서 보여준 ‘케미균’ 춤을 추는가 하면, 중국어로 자기소개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했다. “친구들에게 ‘역적’ 본방사수 하면 국어, 수학 100점 맞을 거라고 했어요”라며 신나게 말한다. 

하지만 ‘역적’ 속 길동을 연기할 때는 180도 다르다. 집중력이 짧을 수밖에 없는 나이지만 장면마다 뛰어난 몰입력을 자랑했다. 시간 날 때마다 거울을 보고 연습한다는 이로운은 똑 부러지는 연기력으로 4회 만에 새로운 아역스타로 떠올랐다. 

이로운은 아모개(김상중)의 손에 이끌려 산에 질질 끌려가던 신을 언급했다. “목에 상처가 났어요. 진짜 거짓말 아니에요. 숨이 아예 안 쉬어졌어요. 마네킹 아니고 저에요. 마네킹 아니라는 거 꼭 (기사에) 써주세요. (웃음) 힘이 다 빠졌어요. 몸에 있는 힘이 다 밑으로 쏠렸어요. 힘이 다 빠진 거에요. 산에서 질질 끌렸을 때 가시 박혔고 거미한테도 물렸어요.”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상황을 재연한다. 

“연기니까 괜찮아요”라며 어린아이답지 않게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다가도 핫팩으로 화상입은 자국을 보여주며 “‘역적’을 찍은 증거”라며 해맑게 웃었다. 

”추위에서 덜덜 떨었어요. 핫팩 때문에 화상도 입었어요. 그래도 촬영을 위해서 참아야죠. 괜찮아요. 지금은 안 따가워요. 역적을 찍은 기념이고 증거에요.“ 

이로운은 2015년 KBS 드라마 '다 잘될 거야'로 데뷔해 영화 ‘여자전쟁-떠도는 눈’, 곧 개봉을 앞둔 ‘아들에게 가는 길’에 출연했다. 3년 전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연기학원에 등록했고 본격적으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연기가 재밌어요. 그런데 공부는 좀 아니에요.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에요. 공부하면 머리가 아파요. 연기하는 건 머리가 안 아프고요. 집에서는 TV보고 과자 먹으면서 뒹굴뒹굴해요. 살이 많이 찐대요.”(웃음) 

벌써 연기에 푹 빠진 이로운의 롤모델은 다름 아닌 극 중 아빠 김상중이란다. 

“원래는 유아인이 롤모델이었는데 지금은 바뀌었어요. 유아인이라는 이름은 아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베테랑’에서 어이가 없네 했다는 말은 들었어요. 한 명만 선택하면 김상중 선배님이에요. 김상중 선배님처럼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역적' 이로운 "힘센 아기장수 역할이라 좋았어요"
[XP인터뷰②] '역적' 이로운 "할아버지 돼도 연기할래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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