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십춘기' 정준하와 권상우가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11일 방송된 MBC ‘가출선언-사십춘기’ 권상우는 지난주에 이어 루스키 섬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다.
권상우는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나름대로 근사한 크림 파스타를 해먹었다. 뒷정리 후에는 푸시업을 하며 땀을 흘렸다.
이후 '무한도전' 촬영으로 한국으로 간 정준하가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다. 정준하는 숙소에서 권상우를 찾았다. 권상우는 숨어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정준하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외롭더라"라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러시아 결혼식 피로연을 구경하는가 하면 바비큐를 해 먹었다. 정준하는 춥다며 투덜댔고 권상우는 어제 자신이 한 일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설득했다. 순조로운 바비큐 파티가 될 것 같았지만 취향이 엇갈려 또 티격태격했다. 그러다가도 고기 하나에 금세 화해 무드가 형성됐다.
가출 6일 째, 정준하는 권상우를 위해 떡볶이를 완성했다. 권상우는 일어나자마자 떡볶이를 맛봤다. 맛있게 먹는 권상우의 모습에 정준하도 흐뭇해했다. 평화로운 아침도 잠시, 고양이가 숙소에 들어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나리발꾸로 얼음 낚시를 떠났다.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있었고, 함께 온 아버지와 아들 일행을 보며 부러워했다. 각자 룩희와 로하를 생각하며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얼음 파기는 쉽지 않았다. 한참을 시도한 끝에 구멍 뚫기에 성공했다. 낚시 신동 러시아 소년을 보며 심기일전했지만 수확은 없었다. 이어 정준하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권상우는 연달아 4마리를 잡아 올렸다. 권상우는 "또 잡았다. 지겹다"라며 정준하를 약올렸다.
이어 천혜의 자연 루스키 섬 투어로 추억을 쌓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라면을 끓였다. 라면 취향도 부딪히면서 티격태격했다. 이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바뜰리나 곶에 들린 이들은 가족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솔직한 속마음을 꺼내놓으며 더 가까워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