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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3분' 토트넘, 선덜랜드와 0-0 무승부…리그 2위 탈환

기사입력 2017.02.01 06:55 / 기사수정 2017.02.01 06:55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토트넘은 시종일관 공격했고, 선덜랜드는 빈틈없이 막아냈다. '창'은 다소 무뎠고, '방패'는 예상외로 견고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승점 3점 대신 1점만 챙기는, 아쉬움 가득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선덜랜드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왓포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아스널과 같은 승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대가 최하위라는 점에서 분명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다. 반면 선덜랜드는 1점을 추가,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헐 시티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9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희망은 살아있다.

▲ 전반 - '공격 공격 공격' 토트넘 vs '수비 후 한방' 선덜랜드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끝까지 공격했고, 선덜랜드는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며 막아내는 데 주력했다. 간혹 역습 찬스를 가져가기도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리그 1위 첼시를 추격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하위권 팀인 선덜랜드를 맞아 공격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게 당연했다. 

이보다 국내 팬들에게 더욱 큰 관심은 손흥민의 연속골 여부.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사했다. 좌우는 물론 중앙을 폭넓게 넘나들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상대 골문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선덜랜드는 전방에 저메인 데포를 두고,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다. 간혹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섬세함 부족으로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점유율을 버리고, 한방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공격 일변도의 토트넘이었지만, 경기 내내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압도적이었으나 효과적이진 못했던 상황. 더욱이 전반 36분경 대니 로즈가 존스의 태클에 부상을 입으면서 밴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 후반 - 전반과 같은 흐름

후반전도 전반과 같은 양상으로 흘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상대를 압박했고, 선덜랜드는 득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철벽을 세웠다.

후반 18분경, 빅터 완야마가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혔으나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4분경 델레 알리의 슈팅도 수비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처럼 계속 두르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이에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느넘 감독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경 손흥민을 대신해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고, 후반 39분경 무사 뎀벨레를 빈센트 얀센으로 교체했다. 그럼에도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또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평소보다는 무거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선덜랜드는 전반보다 후반들어 더 수비적으로 나섰다. 후반 27분경 파비오 보리니를 대신해 조지 허니만을 투입하면서 수비에 중점을 뒀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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