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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외인③] '검증완료' 피어밴드, 이제는 팀 에이스로

기사입력 2017.02.08 06:01 / 기사수정 2017.02.07 17: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kt wiz가 '검증된 외인'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kt는 24일 피어밴드와 총액 68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어밴드는 계약 후 "KBO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영광스럽고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올 시즌은 200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어밴드는 이미 한국 프로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던 피어밴드 해당 시즌 30경기 출장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피안타(202개)와 피홈런(23개)가 많았지만, 7월과 8월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선전했고 10승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넥센과 총액 58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듬해 넥센에서 여전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반기 18경기 동안 5승7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일본 진출했던 밴헤켄이 넥센으로 리턴했고, 피어밴드는 kt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kt 선수로 나섰던 후반기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2승5패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WAR 4.16(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으로 KBO리그 전체 투수들 중 9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새로운 외인 투수 돈 로치를 영입하며 kt가 '2선발'로 언급했던 전례를 고려한다면 피어밴드와 재계약은 다소 의외의 행보였다. 김진욱 감독을 선임하며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던 kt였기에 외인 영입에 대한 기대도 컸다. 피어밴드가 지난해 KBO리그에서 호성적을 냈지만 파괴력있는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게 사실이다.

피어밴드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3번의 시즌을 거치며 원만한 성격이 검증됐음은 물론이고,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있어 노하우도 많이 쌓였을 터다. 이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에이스로 거듭나야 할 시기다. 겨울 동안 투수진 쪽 큰 전력 보강이 없었던 kt인 만큼, 피어밴드의 성장이 마운드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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